폼페이오 “북미 정상 몇 달 내 만나길…제재가 비핵화 견인”

입력 2019.04.02 (06:30) 수정 2019.04.02 (06: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협상은 교착 국면이지만, 협상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고 미국 측에서도 협상을 바라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이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제재 유지에 대한 입장은 그대롭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로 꼬인 북미 협상과 관련해 톱다운 방식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 국무부가 공개한 지난 달 29일 펜실베이니아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미 두 정상이 몇 달 안에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때 비핵화로 가는 실질적인 첫 조치 또는 큰 조치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새로운 만남, 즉 3차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얘깁니다.

개최 희망 시기를 '몇 달 안'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북미가 구체적 논의 단계에 이른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 문제에는 신중했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비핵화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제재가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입장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주민들은 제재 체제 아래에서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시간표를 앞당긴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교착 국면을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풀겠다는 건 한미 양국의 공통 인식입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비핵화 해법 찾기 노력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폼페이오 “북미 정상 몇 달 내 만나길…제재가 비핵화 견인”
    • 입력 2019-04-02 06:31:19
    • 수정2019-04-02 06:42:04
    뉴스광장 1부
[앵커]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협상은 교착 국면이지만, 협상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고 미국 측에서도 협상을 바라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이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제재 유지에 대한 입장은 그대롭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로 꼬인 북미 협상과 관련해 톱다운 방식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 국무부가 공개한 지난 달 29일 펜실베이니아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미 두 정상이 몇 달 안에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때 비핵화로 가는 실질적인 첫 조치 또는 큰 조치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새로운 만남, 즉 3차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얘깁니다.

개최 희망 시기를 '몇 달 안'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북미가 구체적 논의 단계에 이른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 문제에는 신중했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비핵화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제재가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입장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주민들은 제재 체제 아래에서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시간표를 앞당긴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교착 국면을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풀겠다는 건 한미 양국의 공통 인식입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비핵화 해법 찾기 노력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