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요청 예정

입력 2019.04.02 (12:00) 수정 2019.04.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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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박영선, 김연철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예정입니다.

재송부 기한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그대로 임명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임명 강행시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예정입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국회는 인사 청문을 마쳐야 하는데, 오늘 오전까지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후보자 3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재송부를 요청하는 겁니다.

국회가 재송부 시한에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하는데, 그 전에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는 박양우 문체부,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고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4일에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선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나아가 청와대가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문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7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지명했지만 조동호 후보자는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후보자는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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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3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요청 예정
    • 입력 2019-04-02 12:04:59
    • 수정2019-04-02 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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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박영선, 김연철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예정입니다.

재송부 기한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그대로 임명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임명 강행시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예정입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국회는 인사 청문을 마쳐야 하는데, 오늘 오전까지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후보자 3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재송부를 요청하는 겁니다.

국회가 재송부 시한에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하는데, 그 전에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는 박양우 문체부,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고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4일에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선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나아가 청와대가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문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7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지명했지만 조동호 후보자는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후보자는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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