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김현아 “靑 국민소통수석은 ‘文통’ 수석…대통령과만 소통”

입력 2019.04.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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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청문보고서 채택 '힘겨루기']
표창원 "10,11일 한미 정상회담 하는데 그 전에 내각 진영 갖춰져야 하지 않겠나"
김현아 "야당의 겅치적 공세? 여당이 지금 상황 모면하기 위해 만든 프레임
김현아 "文 정부, 인사검증 지킬 수 없다는 포기 선언 해야"
표창원 "인사검증-청문시스템 개선하려면 여야 신뢰부터 회복돼야"
김현아 "다주택자 죄악시했던 정부가 인사검증 슬그머니 넘어간다면 그거야말로 위선"
김현아 "靑 국민소통수석은 '분통 수석'…대통령과만 소통"
[국회 국토위 소속 의원 다주택 소유 논란]
김현아 "주택의 수는 중요하지 않아…어떤 의도·목적이냐가 투기의 중요한 잣대"
표창원 "(김현아 발언) 후보자 지키려는 청와대 수석의 말인 듯…'내로남불' 뭐가 다른가"
[김성태, 딸 KT 부정 채용 의혹]
김현아 "야당 정치인 뿐 아니라 부정채용 의혹 연루된 모두에 대해 공정한 수사 이뤄지길"
표창원 "김성태, 거짓말로 인해 국민적 배신감…사학비리에는 특검까지 요청해놓고"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3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표창원 의원님은 안방마님..

▶표창원 여러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번갈아 나오셔서 제가 많이 힘듭니다.

▶김현아 워낙 표 의원님이 막강하셔서 저희가 실력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을 했습니다. 이걸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유독 박영선 후보자만 놓고 이렇게 안 된다고 하는 건, 이건 정치적인 공세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아 저희는 박영선 의원님만 안 된다고 한 적은 없고요. 지금 공식적으로 가장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은 김연철 후보와 박영선 후보, 이렇게 되어 있고 또 7명 사실 저희 전원 부적격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공세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여당이 지금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이제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청문회 중간에 파행이 됐죠. 그런데 청문회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또 청문회가 다 끝나지도 않았고 저희가 제기한 자료 요청도 다 답변을 받지 못했고 또 그날 현장에서 새로운 문제 제기를 하셨죠. 그래서 뭐 김학의 CD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보시면 이제 요즘 뭐 박박 남매? 박 남매 이런.. (웃음)

▷김원장 박지원 의원하고..

▶김현아 네, 박지원 의원하고 도대체 진실 공방에 관한 논란이 지금 뜨거운데 정작 그렇게 문제를 제기하셨던 박영선 의원은 지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계십니다. 그 외에 너무나 많이 나온 의혹이 있어서 이게 좀 정치적 공세라고 하기에는 국민들이 조금 이 진실을 아셔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표창원 그런데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청문회 시작 전부터 자유한국당을 의원님들께서 벼르고 계셨죠. 과거에 워낙 저격수로 자유한국당, 그 전에 새누리당, 또 신한국당. 그 정권 때의 장관 후보자들마다 그렇게 인사청문회 때 강하게 공격을 하셨으니, 본인이 이제는 후보자 됐으니 한번 겪어봐라, 이런 분위기는 상당히 강했었고요. 다만 청문회장에서 박영선 후보자가 조금 이렇게 고분고분 들어드렸는데 의원으로서 함께 많이 생활하셨으니까 그다지 어렵지 않지 않았겠느냐 싶은데.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도 그걸 계속 문제 삼아요. 태도가 안 좋았다.

▶표창원 네, 그분이 워낙 성격이 그렇지 않다 보니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더 큰 문제는 이제 자료 얘기 나오셨지만 2245건의 자료 요청을 하셨는데 145건만을 자료 제공을 못하고 다 제공을 해드렸거든요. 그런데도 더 문제를 삼으시고 그 145건 중에는 어떤 게 있냐 하면 여성이니까 잘 아시잖아요. 유방암 수술, 병원 이런 것들이 있어서..

▷김원장 뜻하지 않게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표창원 아시겠죠?

▷김원장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여야 의원님들이 하셨기 때문에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 준비돼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재송부 요청을 한 것은 한마디로 협치를 거부하고 또 국회를 무시하겠다. 국회를 윽박지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정에 책임을 같이 좀 공유하고 국정을 잘 이끌어가고 싶은 야당으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문에 출국합니다. 9일 국무회의 있어서 8일쯤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할 것 같다, 이렇게 언론은 분석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고요. 현재 이미 교체와 또 후보자 인선을 해두고 인사청문회가 다 끝났는데 새 국무회의 석상에 장관들이 오지 않으면 사실 국정을 이끌어가기 좀 어려워지죠? 거기아가 이제 잘 아시다시피 10일,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국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는데 그 전에 사실 내각 진영이 갖춰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마무리 짓고 가고 싶으실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은?

▶표창원 그렇죠. 그렇죠. 그 부분을 좀 야당이 조금.. 이제 2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와 철회를 했으니까 어느 정도 좀 협조를 해 주시면 너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김현아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무위원을 서로 임명하고 야당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정치적 거래가 아닙니다. 지금 낙마한 두 분의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러면 저희가 문제로 삼고 있는 두 분이 상대적인 비교를 했을 때 그러면 정말 국무위원으로 인정해도 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이냐고 보면 정말 전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문제를 만든, 처음에 인사 추천과 인사 검증이 잘못된 건 청와대가 먼저 저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보여지는 거고 이참에 저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우리 인사 검증 다 지키지 못했다. 정말 능력만 갖고 했다. 그렇게 해서 봐달라고 하시면 저는 오히려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지금 청와대의 반응을 보십시오. 국민소통수석은 세간에서 뭐라고 하느냐고 하면 문통 수석이라고 얘기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만 소통이 되신다는 거예요. 국민들하고 정말 소통이 되느냐? 지금 연일 변명, 그다음에 뭐가 잘못됐느냐? 그래서 이제는 국민들한테 따지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 보니까 국민을 대표하는, 또 민심을 대변하는 야당 입장에서 어느 선에서 지금 협상을 해드릴 수 있겠냐고 보면 정말 저희야말로 빨리 국정이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인사 검증, 부실 검증 논란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사례로 준비한 건 조동호, 이미 낙마했지만 과기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그때 일단 청문회 장면 보면서 검증 문제 좀 따져보겠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집을 네 채나 갖고 계신데 이 집 네 채 이거 어디다 씁니까? 이 똘똘한 한 채만 놔두고 다 파실 생각 없으십니까? 문재인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기조하고 맞춰야지요."]

[조동호/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배우자하고 상의하겠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 후보자 아들이라는 사람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지게 황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동호/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한 채에 대한 전세 자금을 올려서요. 그리고 이제 아내 되는 사람이 퇴직하면서 받은 돈,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 돈으로 들어간 것 같고요. 자녀 지원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알겠습니다."]

▷김원장 교수인데 아들 해외 유학이야 보낼 수 있는 건데 이제 뭐 비싼 포르쉐를 탄다. 특히 집 네 채, 이런 부분은 청와대에서 검증하면서 확인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국민 눈높이랑 안 맞는단 말이죠. 오늘 참여연대의 성명을 보니까, 참여연대는 누가 봐도 지금 정부와 결을 같이하는 시민단체인데 참여연대, 인사 검증 실패했다고 규정해버리더군요, 참여연대에서.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인사 검증이 두 가지죠. 하나는 이제 합법성 검증 두 번째는 도덕성 검증. 이제 전자에 너무 치중한 것이 아니냐? 인재 풀이 너무 좁고 하겠다는 분이 안 계시니까, 청문회가 너무 힘들고 어렵고 사생활이 다 드러나고 하다 보니 저희가 모시고 싶은 분들이 고사를 다 하시다 보니 좀 어려운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원장 그래서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표창원 네, 일단 그 7대 원칙이라는 기준에 해당만 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서 좀 여야 의원들의 검증을 통해서 검증 받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고 이렇게 해서 이제 통과하자는 것인데요. 사실은 이명박 정권 때 열입곱 분이 사실 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됐고요. 박근혜 정권 때 8명.. 9명이죠. 9명이 임명이 됐습니다. 그만큼 역대 정권마다 어려운 부분이고 저희가 야당 때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비판하시는 것만큼 저희가 했죠. 그래서 이제는 좀 이 국정의 어려움을 서로 아니까 제도 개선으로 넘어가고, 그리고 장관 모시기 힘들다는 것. 아까 김현아 의원님 말씀처럼 사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서 이런 어려움들이 있으니 좀 양해해 주십시오, 라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좀 함께 국정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그 말씀은 우리가 야당일 때는 이거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짚었는데 우리가 집권하니까 이런 부분 현실적으로 봐달라, 이 말로 들리는데요.

▶표창원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야당 때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라든지 모든 제 상임위에 올라오신 후보자에 대해서 전혀 그런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인 부분만 검증을 했

▷김원장 네, 정책만 했다는 말씀이시죠? 야당 의원이었지만.

▶표창원 의원님들이 저한테 하는 거는.. 표현은 아니지만 과거에.

▶김현아 내일 또 표 의원님과 관련된 과거 기록을 찾아가지고 올라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인사 검증 여쭤보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예를 들어 조동호 후보자 같은 경우에 누가 봐도 이런 부분 가지고 청와대에, 그래, 집이 네 채야? 아들 둘 다 유학해? 교수인데 돈이 어디서 났을까? 월세를 얼마나 보내고 있다는데, 분명히 검증.. 스크린이 됐을 텐데 통과됐단 말이죠. 이 부분을 여쭤보는 거예요.

▶김현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인사 검증을 지킬 수 없다고 하는 저는 포기 선언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연일 나오는 변명은 뭐냐 하면 그걸 통과했는데 이거라는 겁니다. 역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도대체 저는 이게 지금 최근에 추천되고 있는 국무위원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인지 아니면 정말 문재인 정권이 그렇게 비판하는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정권 시절의 국무위원 후보자인지 구별이 안 가고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뭐가 우선순위냐고 보면 저는 일단 인사 검증에 대해서 우리는 지킬 수 없다. 죄송하다. 아까 제가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나 이 사람이 정책면에서는 뭐가 강점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서로 과거의 그런 앙금 때문에 얘기가 될까 말까인데 지금 완전히 적반하장이죠. 그리고 또 하나, 저는 부동산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고 보여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건물주가 되고 싶어 합니다. 지금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전세살이 싫고 그거 벗어나고 싶어서 하셨다는 건데 개인적인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죠. 그러나 문재인 정부 안에서 다주택자는 다 징벌적 조세를 부과해야 되는 대상자이고 전 지금 현재 현 국토부 장관께서 그러셨죠.

▶표창원 김의겸 대변인은 다주택자가 아니죠.

▶김현아 아니요. 그렇기는 한데 그걸.. 제가 여기서 또 조곤조곤 말씀드리자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김원장 현재는 아닙니다.

▶김현아 어쨌든 국민들 대출 다 막고 또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악시했던 문재인 정부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 인사 검증에서 슬그머너 넘어간다면 저는 원래 표방하셨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이제 우리 바꿨다. 다주택자 괜찮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저는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김원장 앞뒤가 안 맞는다, 이 말씀이시죠?

▶김현아 그렇죠. 그걸 그래서 우리가 좀 어려운 용어로 위선이라고 합니다.

▶표창원 저희가 사실은 다주택자를 죄악시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세금을 제대로 내시라는 것과 특히 임대업을 하실 경우는 임대업 등록을 하시라,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구분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희가 부동산의 그런 투기나 이러한 투자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사실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건 분명하죠. 그래서 거기에 어긋난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워낙 부동산 전문가시라 제가 뭐 말씀드리긴 그런데 죄악시라기보다는 부담을 무겁게 만들었죠, 다주택자..

▶김현아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청문회에서 보십시오. 다주택자, 고위 공직자 중에서도 주택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사회적 시선이 어떤가, 라고 한번 우리가 되뇌어 보면 사실은 이게 세금만 먹여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낙인을 찍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 속에는 그게 다 꿈틀거리고 있죠. 예를 들어서 손혜원 의원님도 다주택자이십니다, 어떠한 이유든 간에. 그다음에 우리가 투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김의겸 대변인 같은 경우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굉장히 무리한, 또 지금 오늘 나온 기사에 보면 대출 과정에서 뭔가 불법이나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 지금 문제 제기가 있는데..

▶표창원 일방적인 주장이죠.

▷김원장 그 부분은 사실 확인이 안 됐고요.

▶표창원 네, 일방적인 주장이고요.

▶김현아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의혹을 얘기하고 있는데 얼마나 이 투기에 대한 부분에 지금..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다양한 형태가 지금 여당과..

▶표창원 모래시계가 다 내려갔습니다. (웃음)

▶김현아 그래서 다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이런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특히 부동산 다주택자나 특히 투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눈높이는 많이 높여놓고 막상 장관 추천하려고 보니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래서 7대 기준이 논란인데 이걸 또 펼쳐놓고 보면, 이야 이걸.. 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걸 일단 통과를 해야 돼요. 통과해서 그나마 된 사람들 뽑아놨는데 이런 거예요. 그러면 이제 여기서 우리가 고민할 부분은.. 그러면 여기서 이제 뭐 한 11대 기준, 뭐 이렇게 가야 되는 거냐? 아니면 이 기준에서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냐? 그러면 진짜.. 그게 가능이나 할까? 예를 들어 표 의원님은 물론이고 정권 바뀌면 김 의원님도 얼마든지 장관 물망에 오르실 분들인데 진짜 청문회 나가실 자격.. 그런 배짱이 있으세요?

▶김현아 일단 표 의원님 먼저 얘시하시죠. 이 정권에서. (웃음)

▷김원장 이 정권에서 언제든 하마평에 오르실 수 있는데.

▶표창원 저야 사실은 뭐 그렇게 재산이 많지도 않고.

▷김원장 재산 별로 없는 건 압니다.

▶표창원 그래서 걸릴 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렵죠.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저렇게 인사청문회 가면 청와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검증할 때 안 나오던 것들이 제보에 의해서 국회의원들에게는, 특히 야당 의원들에게..

▷김원장 심지어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튀어나온다는데요.

▶표창원 그러니까요.

▷김원장 따님이 혹시 KT 다니거나 그러지는 않고..

▶표창원 아니요. 전혀, 아직 취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만약.. 죄송합니다. 만약에 정권 바뀌어서 국토부 장관 물망에 오르시면..

▶김현아 정권 바뀌어서요? 너무.. 아직 뭐 닥치지도 않은 일인데 벌써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표창원 현 정부에서도 모실 수도 있죠.

▷김원장 도대체 저 7대 기준과 여기서 더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냐? 이걸 여쭤보는 겁니다.

▶김현아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저 7대 원칙에 대해서 사실은 이 정부가 자기 고백을 하셔야 돼요. 대선 과정과 선거 캠프 과정에서..

▷김원장 도저히 해봤더니 안 되더라?

▶김현아 무리한 거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이런 걸 많이 느꼈는데 제가 지금 국회 들어와서 두 번.. 세 번째 청문회를 하고 이번에 겪었는데. 청와대에서 기초적으로 검증한 자료를 국회에 좀 보고해서 공유해야 됩니다. 그 내용을 알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사람을 추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일종의 국무총리라든가 이런 책임지시는 분들의 레퍼런스가 있게 되면 저희가 그다음에 정책 검증을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게 꽁꽁 청와대 안에서만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국회에서는 처음부터 해야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겁니다. 이번에 커밍아웃 하십시오, 안 된다고. 그리고 그동안 잘못했다고 인정하시고요. 이 참에 청문회에 관련된 여러 가지 우리 잘못된 관행, 규정들, 저는 바꾸자고 얘기하시면 답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연일 지금 잘못 없다고 얘기하시면 저희가 더 이상 어떻게 뭘 양보하고 의견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표창원 그러니까 그 전제가 신뢰죠. 사실은 지금 김현아 의원님 말씀이 미국식 방식이잖아요. FBI에서 한 6개월에서 급할 때는 2개월 동안 철저히 검증을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야당을 포함한 전 상임위 의원들과 공유합니다. 그래서 그 인사적인 부분, 인격적인 부분, 도덕적인 부분은 함께 검토를 해서 어느 정도 괜찮겠다, 흠결은 있지만. 이 경우에 이제 공개 정책 검증으로 가거든요. 그런 시스템을 갖추려면 우리 여야 관계가 그런 신뢰 관계가 회복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너무 지금 적대적이고 자유한국당에서도 연일 말씀하시는 거는 뭐 좌파, 독재, 이런 언사로 공격의 빌미만 찾고 계신데 이거 인사 자료 공유했다가 바로 그거를 가지고 이제 공격을 하실 수 있는 여지, 이걸 어떻게 서로 상호 신뢰를 확보하느냐? 이번에 한번 국회에서 제도 검증과 함께 신뢰 구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아주 좋은 대안을 이야기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사 검증 논란인데 청와대 대변인은 물러난 상태이고 홍보수석실이 해명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기름을 붓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예를 들어 지금 김의겸 대변인도 물러날 때 이런 이야기를 해서 더 이야기를 키웠는데 윤도한 수석도 또 방송 기자 출신인데 외국이니까 당연히 외제차를 탔을 것, 이거는 뭐 당연한 말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포르쉐 3000만 원짜리.. 이제 조동호 후보자 아들인데 그렇게 비싸지 않다라는 걸 강조하다 보니까 이런 말이 됐는데 역시나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표창원 우선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그 좀.. 뭐랄까요? 급박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커져 버리다 보니까 뭐랄까, 언론인답지 않다고 할까요? 준비되지 않은, 국민 정서의 어떤 고려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그냥 있는 그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그건 양해가 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윤 수석의 경우에는 사실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맥락은 전체적으로 그렇게 표현을 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워딩을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외제차를 타는 것 그리고 가액 3000만 원, 이 정도를 이야기할 때 그 종류가 무엇이든지 간에, 이러한 맥락이었던 것 같고요.

▷김원장 공식 답변이 아니고요. 백블이라고 그러죠? 백브리핑 상태에서 기자들이 받아 적은 겁니다.

▶표창원 그렇죠. 대화를 나누다가.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조금..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하지 않은가. 다만 어쨌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자녀 두 분이 소유했던 차량들, 숫자와 가액이라든지 브랜드라든지 이런 전반적인 것들이 과연 공직자의 자녀로서 우리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기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죠.

▶김현아 이게 이제 그 유학 자금과 자동차 구입 자금을 어디서 났냐고 물어본 그 답변이 또 아주 제가 봤을 때는 설상가상입니다. 요즘 서민들 전세 시장에서 전세 보증금 때문에 많이 서러워하고 힘들어하시고 대출을 끼고 하고 있는데 본인이 갖고 있는 다른 주택에서 전세금 올려서 아들 차량 사주는 데 썼다고 하니.. 저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3000만 원이냐, 5000만 원이냐, 외제차의.. 이런 문제가 아니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것은 국민소통수석이든 청와대의 수석 홍보 라인에서 국민들하고 이게 싸우겠다는 건지, 왜 굳이 물러나신 분에 대해서 그런 변명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저는 그냥 거두절미하고 저희가 이번에 잘못했습니다. 다음에 좋은 후보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끝났을.. 됐을 문제를 거기에 왜 구구절절하게 변명을 해서 이 논란거리를 계속 제공하시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김의겸 대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이 문제 제기가 됐을 때 관사에 들어가서 그 돈으로 여기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신 그 빌미를 제공한 사람은 또 본인 발언이었어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연일 모든 여론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상당한 박탈감을 지금 더 깊게 하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윤 수석 같은 경우에 기자들이 이렇게,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있는데 그런 질문을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지 않고 이런 차를 갖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 과장된 겁니다, 이렇게 반박하지 않고 후보자가.. 그러니까 조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그런 점은 참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답했으면 됐을 텐데, 라고 기자들 입장에서 답을 해줬으면 훨씬 부드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가. 받아치지 말고요.

▶표창원 같은 기자시잖아요. 그러니까 기자분들께서 다 잘 아시는데 그 상황에서 왜 그렇게..

▷김원장 너무 아쉬워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표창원 그렇죠. 저도 너무 아쉽고요. 그 이면에는 심리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장관 후보자라는 분들이, 김현아 의원님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외부에서 학자나 또는 뭐 어쨌든 외부에 계신 분들을 모셔 오는 거잖아요. 지금 그냥 있어도 그 자리에서 대단히 명망도 있고 여러 가지 유력한 명예도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모셔 오는데 인사청문회 때문에 다 고사하시는데 와주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분이 최종적으로 드러나서 낙마하신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지켜드려야 할..

▷김원장 최소한의 명예가 있다, 이 말씀..

▶표창원 최소한의 명예가 있다는 거죠. 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 그냥 그렇게 본인만 생각해서 간단하게 기자들이 좋아할 만큼 건조하게 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그분의 명예를 지켜드리기 위한 말씀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김원장 그건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인사를 검증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그걸 검증할 자격이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달 25일 청문회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 : "집을 세 채를 갖고 있어도 팔려고 해도 안 팔리거나 또 내가 이거를 세를 놓고 있다면 투기라고 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그런 부동산 생각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값의 폭등이 중산층의 서민의 주거 비용의 폭등을 불러오기 때문에 중산층, 서민의 주거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집값 안정의 최종 목표라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집을 투기 과열 지역에 세 채나 갖고 있는 게 문제가 없다고 답할 사람이 몇 분이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후삼/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년 문제라든가 또 집값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후보자께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장관직을 수행을 했으면 좋겠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 : "지금까지 15년 동안 한 번도 거주한 적도 없고 그래서 이것은 뭔가 재산 증식 목적에서 사 놨을 수도 있겠다는 제 의혹이 들고요."]

▷김원장 특히나 눈여겨보면, 김현아 의원님 탁 눈에 들어왔을 것 같은데 서초나 송파에 많습니다. 2~3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에요. 이런 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김현아 그런데 이제 그런 잣대로 시작을 하면 저희가 뭐 정말 무수한 사람들이 이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이제 보통 강남, 서초에서 나중에 그쪽이 오를 것 같아서 사신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경우에는 강남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직장 근처에 집을 사려다 보니까 거기서 살게.. 사게 됐는데 그게 많이 오르게 되고 거기서 직장 생활을 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강남에 주택을 갖고 있는 비율이,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그런.. 저는 다주택자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까 표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제대로 세금 내고 정당하게 갖고 있다면, 그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이게 문재인 정부하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에 대해서 거주하는 주택 하나 빼놓고는 나머지 팔라고 장관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셨고 그런 정책 기조를 갖고 왔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하에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 인사 검증을 하려다 보니까 도대체 그러면 본인은 이렇게 집을 갖고 있는데 어떠한 마음과 어떠한 생각으로 국민들에게 그 얘기를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과정이죠.

▷김원장 그러면 이 장면 어떻게 보십니까? 한번 볼까요? 김의겸 대변인이.. 김의겸 대변인이 산 상가를 자유한국당 의원분들이 직접 가서 문제점을 챙기고 있는데.. 저기 박덕흠 의원, 방금 보셨지만 박덕흠 의원님은 집 부자로 유명하시죠. 그런데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갖고 계시고 삼성동 아이파크 갖고 있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두 채 갖고 계시는데 저기서 지적하고 계세요. 청와대 대변인이 투기했다고. 박덕흠 의원은 집 네 채에서 월, 화, 수, 목 이렇게 따로따로 사십니까? 누가 봐도 투기잖아요.

▶표창원 민경욱 의원도 강남 송파에 두 채 있고.

▷김원장 인천이 지역구인데 서초에 집이 2개 있습니다, 왼쪽에 민경욱 의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몰라서 다행인 거 아닌가 싶어요.

▶김현아 아니요. 매년 공직자 재산 등록에서 나타나고 있고요. 저는 그런 거죠. 김의겸 대변인이 왜 다주택자가 아닌데 투기라고 하냐고 하면 주택의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떠한 의도로 어떠한 목적으로 주택을 사느냐라는 게 사실은 투기의 가장 중요한 잣대라고 보여지는데..

▶표창원 그러니까 시청자들이 이렇게 보실 때는 김현아 의원님이 지금 하시는 말씀은 마치 우리 후보자들을 지키려고 청와대 수석이 하는 이야기와 거의 같다고 보실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편에 대해서는 자꾸 방어하게 됩니다. 서로 마찬가지로 봐야 되고요.

▶김현아 아니요. 저는 저희 당 의원들을..

▶표창원 지금 국회의원들도..

▶김현아 변호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드렸죠.

▶표창원 아니, 그러니까 지금 똑같은 거죠.

▶김현아 저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줄곧 수정해야 된다고 제기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거죠. 그 정책을 수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장관 후보자는 마땅하지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희 당 의원들도 계속 비난을 받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표창원 그러니까 똑같은 거죠. 본인이 만약에 그러한 다주택자가 아니라면, 상대방을 다주택자라고 비난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본인이 그러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이런 정책을 세웠는데 이런 정책에 위반되는 장관 후보자를 택했냐는 것과 똑같은 맥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내로남불, 남은 공격하고 우리는 보호하고, 이건 이제 정치권에서 좀 걷어내자는 거고요. 국회의원의 거의 40%가 다주택자입니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대단히 불법적인 농지 취득.. 의혹도 제기가 되고 있어요.

▷김원장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만 하죠.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이것만 좀 살펴보겠습니다. 김성태.. 어제 보도 보셨겠지만 김성태 의원의 딸 KT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남부지검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구속된 서유열 당시 KT 사장으로부터 2011년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 이 말은 김성태 의원이 직접 지원서를 갖다 줬다는 뜻입니다. 서 전 사장의 말이 맞다면요. 이건 2012년에 정규직이 되기 때문에 2011년에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는 뜻이니까 정규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는 건 아닙니다. 그 부분은 정확히 할 필요가 있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시간 때문에 이 질문을 드려야겠는데요. 곧 아마 검찰이 소환할 겁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뭐 일단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들에 대한 특혜 채용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말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저는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 본인은 아니다. 결백하다고 말씀하셨던 그 사안에서 여러 가지 이제 저런 의혹들이 또다시 증거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어서 저는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이번에 보니까 KT 특권 채용이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같이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원장 심지어 노조에서 부탁을 한 사람도 있더군요.

▶김현아 네, 그래서 이제 어떤 특히 야당 정치인뿐만이 아니라 여기 연루되신 분들 다 모두 공정하게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표창원 네, 당연하고 동의합니다. 다만 이제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특혜를, 가장 빠르게, 가장 다양하게 입었다고 이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거짓말을 하셨다는 거죠. 최초에 아예 있을 그대로 인정을 하셨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질타는 질타대로 하고 납득을 하셨을 텐데 있는 그대로 말씀을 안 하셨어요. 정식으로 응시해서 정식으로 합격 문자까지 받았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한 국민적 배신감이 있는 것이거든요? 거기다가 김성태 의원께서는 다른 사람의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특검까지 요청을 하시는 이런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원장 여러 가지 정황이나 검찰 쪽의 입장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판결이 나온 건 아니니까요. 더 지켜보겠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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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김현아 “靑 국민소통수석은 ‘文통’ 수석…대통령과만 소통”
    • 입력 2019-04-03 18:34:35
    정치
[청문보고서 채택 '힘겨루기'] <br />표창원 "10,11일 한미 정상회담 하는데 그 전에 내각 진영 갖춰져야 하지 않겠나" <br />김현아 "야당의 겅치적 공세? 여당이 지금 상황 모면하기 위해 만든 프레임 <br />김현아 "文 정부, 인사검증 지킬 수 없다는 포기 선언 해야" <br />표창원 "인사검증-청문시스템 개선하려면 여야 신뢰부터 회복돼야" <br />김현아 "다주택자 죄악시했던 정부가 인사검증 슬그머니 넘어간다면 그거야말로 위선" <br />김현아 "靑 국민소통수석은 '분통 수석'…대통령과만 소통" <br />[국회 국토위 소속 의원 다주택 소유 논란] <br />김현아 "주택의 수는 중요하지 않아…어떤 의도·목적이냐가 투기의 중요한 잣대" <br />표창원 "(김현아 발언) 후보자 지키려는 청와대 수석의 말인 듯…'내로남불' 뭐가 다른가" <br />[김성태, 딸 KT 부정 채용 의혹] <br />김현아 "야당 정치인 뿐 아니라 부정채용 의혹 연루된 모두에 대해 공정한 수사 이뤄지길" <br />표창원 "김성태, 거짓말로 인해 국민적 배신감…사학비리에는 특검까지 요청해놓고"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3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표창원 의원님은 안방마님..

▶표창원 여러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번갈아 나오셔서 제가 많이 힘듭니다.

▶김현아 워낙 표 의원님이 막강하셔서 저희가 실력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을 했습니다. 이걸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유독 박영선 후보자만 놓고 이렇게 안 된다고 하는 건, 이건 정치적인 공세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아 저희는 박영선 의원님만 안 된다고 한 적은 없고요. 지금 공식적으로 가장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은 김연철 후보와 박영선 후보, 이렇게 되어 있고 또 7명 사실 저희 전원 부적격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공세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여당이 지금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이제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청문회 중간에 파행이 됐죠. 그런데 청문회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또 청문회가 다 끝나지도 않았고 저희가 제기한 자료 요청도 다 답변을 받지 못했고 또 그날 현장에서 새로운 문제 제기를 하셨죠. 그래서 뭐 김학의 CD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보시면 이제 요즘 뭐 박박 남매? 박 남매 이런.. (웃음)

▷김원장 박지원 의원하고..

▶김현아 네, 박지원 의원하고 도대체 진실 공방에 관한 논란이 지금 뜨거운데 정작 그렇게 문제를 제기하셨던 박영선 의원은 지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계십니다. 그 외에 너무나 많이 나온 의혹이 있어서 이게 좀 정치적 공세라고 하기에는 국민들이 조금 이 진실을 아셔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표창원 그런데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청문회 시작 전부터 자유한국당을 의원님들께서 벼르고 계셨죠. 과거에 워낙 저격수로 자유한국당, 그 전에 새누리당, 또 신한국당. 그 정권 때의 장관 후보자들마다 그렇게 인사청문회 때 강하게 공격을 하셨으니, 본인이 이제는 후보자 됐으니 한번 겪어봐라, 이런 분위기는 상당히 강했었고요. 다만 청문회장에서 박영선 후보자가 조금 이렇게 고분고분 들어드렸는데 의원으로서 함께 많이 생활하셨으니까 그다지 어렵지 않지 않았겠느냐 싶은데.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도 그걸 계속 문제 삼아요. 태도가 안 좋았다.

▶표창원 네, 그분이 워낙 성격이 그렇지 않다 보니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더 큰 문제는 이제 자료 얘기 나오셨지만 2245건의 자료 요청을 하셨는데 145건만을 자료 제공을 못하고 다 제공을 해드렸거든요. 그런데도 더 문제를 삼으시고 그 145건 중에는 어떤 게 있냐 하면 여성이니까 잘 아시잖아요. 유방암 수술, 병원 이런 것들이 있어서..

▷김원장 뜻하지 않게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표창원 아시겠죠?

▷김원장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여야 의원님들이 하셨기 때문에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 준비돼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재송부 요청을 한 것은 한마디로 협치를 거부하고 또 국회를 무시하겠다. 국회를 윽박지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정에 책임을 같이 좀 공유하고 국정을 잘 이끌어가고 싶은 야당으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문에 출국합니다. 9일 국무회의 있어서 8일쯤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할 것 같다, 이렇게 언론은 분석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고요. 현재 이미 교체와 또 후보자 인선을 해두고 인사청문회가 다 끝났는데 새 국무회의 석상에 장관들이 오지 않으면 사실 국정을 이끌어가기 좀 어려워지죠? 거기아가 이제 잘 아시다시피 10일,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국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는데 그 전에 사실 내각 진영이 갖춰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마무리 짓고 가고 싶으실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은?

▶표창원 그렇죠. 그렇죠. 그 부분을 좀 야당이 조금.. 이제 2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와 철회를 했으니까 어느 정도 좀 협조를 해 주시면 너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김현아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무위원을 서로 임명하고 야당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정치적 거래가 아닙니다. 지금 낙마한 두 분의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러면 저희가 문제로 삼고 있는 두 분이 상대적인 비교를 했을 때 그러면 정말 국무위원으로 인정해도 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이냐고 보면 정말 전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문제를 만든, 처음에 인사 추천과 인사 검증이 잘못된 건 청와대가 먼저 저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보여지는 거고 이참에 저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우리 인사 검증 다 지키지 못했다. 정말 능력만 갖고 했다. 그렇게 해서 봐달라고 하시면 저는 오히려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지금 청와대의 반응을 보십시오. 국민소통수석은 세간에서 뭐라고 하느냐고 하면 문통 수석이라고 얘기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만 소통이 되신다는 거예요. 국민들하고 정말 소통이 되느냐? 지금 연일 변명, 그다음에 뭐가 잘못됐느냐? 그래서 이제는 국민들한테 따지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 보니까 국민을 대표하는, 또 민심을 대변하는 야당 입장에서 어느 선에서 지금 협상을 해드릴 수 있겠냐고 보면 정말 저희야말로 빨리 국정이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인사 검증, 부실 검증 논란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사례로 준비한 건 조동호, 이미 낙마했지만 과기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그때 일단 청문회 장면 보면서 검증 문제 좀 따져보겠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집을 네 채나 갖고 계신데 이 집 네 채 이거 어디다 씁니까? 이 똘똘한 한 채만 놔두고 다 파실 생각 없으십니까? 문재인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기조하고 맞춰야지요."]

[조동호/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배우자하고 상의하겠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 후보자 아들이라는 사람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지게 황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동호/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한 채에 대한 전세 자금을 올려서요. 그리고 이제 아내 되는 사람이 퇴직하면서 받은 돈,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 돈으로 들어간 것 같고요. 자녀 지원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알겠습니다."]

▷김원장 교수인데 아들 해외 유학이야 보낼 수 있는 건데 이제 뭐 비싼 포르쉐를 탄다. 특히 집 네 채, 이런 부분은 청와대에서 검증하면서 확인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국민 눈높이랑 안 맞는단 말이죠. 오늘 참여연대의 성명을 보니까, 참여연대는 누가 봐도 지금 정부와 결을 같이하는 시민단체인데 참여연대, 인사 검증 실패했다고 규정해버리더군요, 참여연대에서.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인사 검증이 두 가지죠. 하나는 이제 합법성 검증 두 번째는 도덕성 검증. 이제 전자에 너무 치중한 것이 아니냐? 인재 풀이 너무 좁고 하겠다는 분이 안 계시니까, 청문회가 너무 힘들고 어렵고 사생활이 다 드러나고 하다 보니 저희가 모시고 싶은 분들이 고사를 다 하시다 보니 좀 어려운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원장 그래서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표창원 네, 일단 그 7대 원칙이라는 기준에 해당만 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서 좀 여야 의원들의 검증을 통해서 검증 받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고 이렇게 해서 이제 통과하자는 것인데요. 사실은 이명박 정권 때 열입곱 분이 사실 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됐고요. 박근혜 정권 때 8명.. 9명이죠. 9명이 임명이 됐습니다. 그만큼 역대 정권마다 어려운 부분이고 저희가 야당 때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비판하시는 것만큼 저희가 했죠. 그래서 이제는 좀 이 국정의 어려움을 서로 아니까 제도 개선으로 넘어가고, 그리고 장관 모시기 힘들다는 것. 아까 김현아 의원님 말씀처럼 사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서 이런 어려움들이 있으니 좀 양해해 주십시오, 라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좀 함께 국정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그 말씀은 우리가 야당일 때는 이거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짚었는데 우리가 집권하니까 이런 부분 현실적으로 봐달라, 이 말로 들리는데요.

▶표창원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야당 때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라든지 모든 제 상임위에 올라오신 후보자에 대해서 전혀 그런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인 부분만 검증을 했

▷김원장 네, 정책만 했다는 말씀이시죠? 야당 의원이었지만.

▶표창원 의원님들이 저한테 하는 거는.. 표현은 아니지만 과거에.

▶김현아 내일 또 표 의원님과 관련된 과거 기록을 찾아가지고 올라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인사 검증 여쭤보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예를 들어 조동호 후보자 같은 경우에 누가 봐도 이런 부분 가지고 청와대에, 그래, 집이 네 채야? 아들 둘 다 유학해? 교수인데 돈이 어디서 났을까? 월세를 얼마나 보내고 있다는데, 분명히 검증.. 스크린이 됐을 텐데 통과됐단 말이죠. 이 부분을 여쭤보는 거예요.

▶김현아 그러니까 이제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인사 검증을 지킬 수 없다고 하는 저는 포기 선언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연일 나오는 변명은 뭐냐 하면 그걸 통과했는데 이거라는 겁니다. 역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도대체 저는 이게 지금 최근에 추천되고 있는 국무위원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인지 아니면 정말 문재인 정권이 그렇게 비판하는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정권 시절의 국무위원 후보자인지 구별이 안 가고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뭐가 우선순위냐고 보면 저는 일단 인사 검증에 대해서 우리는 지킬 수 없다. 죄송하다. 아까 제가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나 이 사람이 정책면에서는 뭐가 강점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서로 과거의 그런 앙금 때문에 얘기가 될까 말까인데 지금 완전히 적반하장이죠. 그리고 또 하나, 저는 부동산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고 보여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건물주가 되고 싶어 합니다. 지금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전세살이 싫고 그거 벗어나고 싶어서 하셨다는 건데 개인적인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죠. 그러나 문재인 정부 안에서 다주택자는 다 징벌적 조세를 부과해야 되는 대상자이고 전 지금 현재 현 국토부 장관께서 그러셨죠.

▶표창원 김의겸 대변인은 다주택자가 아니죠.

▶김현아 아니요. 그렇기는 한데 그걸.. 제가 여기서 또 조곤조곤 말씀드리자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김원장 현재는 아닙니다.

▶김현아 어쨌든 국민들 대출 다 막고 또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악시했던 문재인 정부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 인사 검증에서 슬그머너 넘어간다면 저는 원래 표방하셨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이제 우리 바꿨다. 다주택자 괜찮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저는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김원장 앞뒤가 안 맞는다, 이 말씀이시죠?

▶김현아 그렇죠. 그걸 그래서 우리가 좀 어려운 용어로 위선이라고 합니다.

▶표창원 저희가 사실은 다주택자를 죄악시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세금을 제대로 내시라는 것과 특히 임대업을 하실 경우는 임대업 등록을 하시라,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구분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희가 부동산의 그런 투기나 이러한 투자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사실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건 분명하죠. 그래서 거기에 어긋난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워낙 부동산 전문가시라 제가 뭐 말씀드리긴 그런데 죄악시라기보다는 부담을 무겁게 만들었죠, 다주택자..

▶김현아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청문회에서 보십시오. 다주택자, 고위 공직자 중에서도 주택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사회적 시선이 어떤가, 라고 한번 우리가 되뇌어 보면 사실은 이게 세금만 먹여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낙인을 찍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 속에는 그게 다 꿈틀거리고 있죠. 예를 들어서 손혜원 의원님도 다주택자이십니다, 어떠한 이유든 간에. 그다음에 우리가 투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김의겸 대변인 같은 경우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굉장히 무리한, 또 지금 오늘 나온 기사에 보면 대출 과정에서 뭔가 불법이나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 지금 문제 제기가 있는데..

▶표창원 일방적인 주장이죠.

▷김원장 그 부분은 사실 확인이 안 됐고요.

▶표창원 네, 일방적인 주장이고요.

▶김현아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의혹을 얘기하고 있는데 얼마나 이 투기에 대한 부분에 지금..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다양한 형태가 지금 여당과..

▶표창원 모래시계가 다 내려갔습니다. (웃음)

▶김현아 그래서 다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이런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특히 부동산 다주택자나 특히 투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눈높이는 많이 높여놓고 막상 장관 추천하려고 보니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래서 7대 기준이 논란인데 이걸 또 펼쳐놓고 보면, 이야 이걸.. 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걸 일단 통과를 해야 돼요. 통과해서 그나마 된 사람들 뽑아놨는데 이런 거예요. 그러면 이제 여기서 우리가 고민할 부분은.. 그러면 여기서 이제 뭐 한 11대 기준, 뭐 이렇게 가야 되는 거냐? 아니면 이 기준에서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냐? 그러면 진짜.. 그게 가능이나 할까? 예를 들어 표 의원님은 물론이고 정권 바뀌면 김 의원님도 얼마든지 장관 물망에 오르실 분들인데 진짜 청문회 나가실 자격.. 그런 배짱이 있으세요?

▶김현아 일단 표 의원님 먼저 얘시하시죠. 이 정권에서. (웃음)

▷김원장 이 정권에서 언제든 하마평에 오르실 수 있는데.

▶표창원 저야 사실은 뭐 그렇게 재산이 많지도 않고.

▷김원장 재산 별로 없는 건 압니다.

▶표창원 그래서 걸릴 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렵죠.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저렇게 인사청문회 가면 청와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검증할 때 안 나오던 것들이 제보에 의해서 국회의원들에게는, 특히 야당 의원들에게..

▷김원장 심지어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튀어나온다는데요.

▶표창원 그러니까요.

▷김원장 따님이 혹시 KT 다니거나 그러지는 않고..

▶표창원 아니요. 전혀, 아직 취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만약.. 죄송합니다. 만약에 정권 바뀌어서 국토부 장관 물망에 오르시면..

▶김현아 정권 바뀌어서요? 너무.. 아직 뭐 닥치지도 않은 일인데 벌써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표창원 현 정부에서도 모실 수도 있죠.

▷김원장 도대체 저 7대 기준과 여기서 더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냐? 이걸 여쭤보는 겁니다.

▶김현아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저 7대 원칙에 대해서 사실은 이 정부가 자기 고백을 하셔야 돼요. 대선 과정과 선거 캠프 과정에서..

▷김원장 도저히 해봤더니 안 되더라?

▶김현아 무리한 거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이런 걸 많이 느꼈는데 제가 지금 국회 들어와서 두 번.. 세 번째 청문회를 하고 이번에 겪었는데. 청와대에서 기초적으로 검증한 자료를 국회에 좀 보고해서 공유해야 됩니다. 그 내용을 알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사람을 추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일종의 국무총리라든가 이런 책임지시는 분들의 레퍼런스가 있게 되면 저희가 그다음에 정책 검증을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게 꽁꽁 청와대 안에서만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국회에서는 처음부터 해야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겁니다. 이번에 커밍아웃 하십시오, 안 된다고. 그리고 그동안 잘못했다고 인정하시고요. 이 참에 청문회에 관련된 여러 가지 우리 잘못된 관행, 규정들, 저는 바꾸자고 얘기하시면 답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연일 지금 잘못 없다고 얘기하시면 저희가 더 이상 어떻게 뭘 양보하고 의견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표창원 그러니까 그 전제가 신뢰죠. 사실은 지금 김현아 의원님 말씀이 미국식 방식이잖아요. FBI에서 한 6개월에서 급할 때는 2개월 동안 철저히 검증을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야당을 포함한 전 상임위 의원들과 공유합니다. 그래서 그 인사적인 부분, 인격적인 부분, 도덕적인 부분은 함께 검토를 해서 어느 정도 괜찮겠다, 흠결은 있지만. 이 경우에 이제 공개 정책 검증으로 가거든요. 그런 시스템을 갖추려면 우리 여야 관계가 그런 신뢰 관계가 회복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너무 지금 적대적이고 자유한국당에서도 연일 말씀하시는 거는 뭐 좌파, 독재, 이런 언사로 공격의 빌미만 찾고 계신데 이거 인사 자료 공유했다가 바로 그거를 가지고 이제 공격을 하실 수 있는 여지, 이걸 어떻게 서로 상호 신뢰를 확보하느냐? 이번에 한번 국회에서 제도 검증과 함께 신뢰 구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아주 좋은 대안을 이야기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사 검증 논란인데 청와대 대변인은 물러난 상태이고 홍보수석실이 해명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기름을 붓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예를 들어 지금 김의겸 대변인도 물러날 때 이런 이야기를 해서 더 이야기를 키웠는데 윤도한 수석도 또 방송 기자 출신인데 외국이니까 당연히 외제차를 탔을 것, 이거는 뭐 당연한 말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포르쉐 3000만 원짜리.. 이제 조동호 후보자 아들인데 그렇게 비싸지 않다라는 걸 강조하다 보니까 이런 말이 됐는데 역시나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표창원 우선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그 좀.. 뭐랄까요? 급박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커져 버리다 보니까 뭐랄까, 언론인답지 않다고 할까요? 준비되지 않은, 국민 정서의 어떤 고려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그냥 있는 그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그건 양해가 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윤 수석의 경우에는 사실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맥락은 전체적으로 그렇게 표현을 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워딩을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외제차를 타는 것 그리고 가액 3000만 원, 이 정도를 이야기할 때 그 종류가 무엇이든지 간에, 이러한 맥락이었던 것 같고요.

▷김원장 공식 답변이 아니고요. 백블이라고 그러죠? 백브리핑 상태에서 기자들이 받아 적은 겁니다.

▶표창원 그렇죠. 대화를 나누다가.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조금..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하지 않은가. 다만 어쨌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자녀 두 분이 소유했던 차량들, 숫자와 가액이라든지 브랜드라든지 이런 전반적인 것들이 과연 공직자의 자녀로서 우리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기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죠.

▶김현아 이게 이제 그 유학 자금과 자동차 구입 자금을 어디서 났냐고 물어본 그 답변이 또 아주 제가 봤을 때는 설상가상입니다. 요즘 서민들 전세 시장에서 전세 보증금 때문에 많이 서러워하고 힘들어하시고 대출을 끼고 하고 있는데 본인이 갖고 있는 다른 주택에서 전세금 올려서 아들 차량 사주는 데 썼다고 하니.. 저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3000만 원이냐, 5000만 원이냐, 외제차의.. 이런 문제가 아니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것은 국민소통수석이든 청와대의 수석 홍보 라인에서 국민들하고 이게 싸우겠다는 건지, 왜 굳이 물러나신 분에 대해서 그런 변명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저는 그냥 거두절미하고 저희가 이번에 잘못했습니다. 다음에 좋은 후보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끝났을.. 됐을 문제를 거기에 왜 구구절절하게 변명을 해서 이 논란거리를 계속 제공하시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김의겸 대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이 문제 제기가 됐을 때 관사에 들어가서 그 돈으로 여기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얘기하신 그 빌미를 제공한 사람은 또 본인 발언이었어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연일 모든 여론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상당한 박탈감을 지금 더 깊게 하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윤 수석 같은 경우에 기자들이 이렇게,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있는데 그런 질문을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지 않고 이런 차를 갖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 과장된 겁니다, 이렇게 반박하지 않고 후보자가.. 그러니까 조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그런 점은 참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답했으면 됐을 텐데, 라고 기자들 입장에서 답을 해줬으면 훨씬 부드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가. 받아치지 말고요.

▶표창원 같은 기자시잖아요. 그러니까 기자분들께서 다 잘 아시는데 그 상황에서 왜 그렇게..

▷김원장 너무 아쉬워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표창원 그렇죠. 저도 너무 아쉽고요. 그 이면에는 심리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장관 후보자라는 분들이, 김현아 의원님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외부에서 학자나 또는 뭐 어쨌든 외부에 계신 분들을 모셔 오는 거잖아요. 지금 그냥 있어도 그 자리에서 대단히 명망도 있고 여러 가지 유력한 명예도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모셔 오는데 인사청문회 때문에 다 고사하시는데 와주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분이 최종적으로 드러나서 낙마하신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지켜드려야 할..

▷김원장 최소한의 명예가 있다, 이 말씀..

▶표창원 최소한의 명예가 있다는 거죠. 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 그냥 그렇게 본인만 생각해서 간단하게 기자들이 좋아할 만큼 건조하게 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그분의 명예를 지켜드리기 위한 말씀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김원장 그건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인사를 검증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그걸 검증할 자격이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달 25일 청문회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 : "집을 세 채를 갖고 있어도 팔려고 해도 안 팔리거나 또 내가 이거를 세를 놓고 있다면 투기라고 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그런 부동산 생각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값의 폭등이 중산층의 서민의 주거 비용의 폭등을 불러오기 때문에 중산층, 서민의 주거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집값 안정의 최종 목표라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집을 투기 과열 지역에 세 채나 갖고 있는 게 문제가 없다고 답할 사람이 몇 분이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후삼/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년 문제라든가 또 집값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후보자께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장관직을 수행을 했으면 좋겠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 : "지금까지 15년 동안 한 번도 거주한 적도 없고 그래서 이것은 뭔가 재산 증식 목적에서 사 놨을 수도 있겠다는 제 의혹이 들고요."]

▷김원장 특히나 눈여겨보면, 김현아 의원님 탁 눈에 들어왔을 것 같은데 서초나 송파에 많습니다. 2~3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에요. 이런 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김현아 그런데 이제 그런 잣대로 시작을 하면 저희가 뭐 정말 무수한 사람들이 이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이제 보통 강남, 서초에서 나중에 그쪽이 오를 것 같아서 사신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경우에는 강남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직장 근처에 집을 사려다 보니까 거기서 살게.. 사게 됐는데 그게 많이 오르게 되고 거기서 직장 생활을 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강남에 주택을 갖고 있는 비율이,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그런.. 저는 다주택자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까 표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제대로 세금 내고 정당하게 갖고 있다면, 그게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이게 문재인 정부하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에 대해서 거주하는 주택 하나 빼놓고는 나머지 팔라고 장관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셨고 그런 정책 기조를 갖고 왔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하에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 인사 검증을 하려다 보니까 도대체 그러면 본인은 이렇게 집을 갖고 있는데 어떠한 마음과 어떠한 생각으로 국민들에게 그 얘기를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과정이죠.

▷김원장 그러면 이 장면 어떻게 보십니까? 한번 볼까요? 김의겸 대변인이.. 김의겸 대변인이 산 상가를 자유한국당 의원분들이 직접 가서 문제점을 챙기고 있는데.. 저기 박덕흠 의원, 방금 보셨지만 박덕흠 의원님은 집 부자로 유명하시죠. 그런데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갖고 계시고 삼성동 아이파크 갖고 있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두 채 갖고 계시는데 저기서 지적하고 계세요. 청와대 대변인이 투기했다고. 박덕흠 의원은 집 네 채에서 월, 화, 수, 목 이렇게 따로따로 사십니까? 누가 봐도 투기잖아요.

▶표창원 민경욱 의원도 강남 송파에 두 채 있고.

▷김원장 인천이 지역구인데 서초에 집이 2개 있습니다, 왼쪽에 민경욱 의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몰라서 다행인 거 아닌가 싶어요.

▶김현아 아니요. 매년 공직자 재산 등록에서 나타나고 있고요. 저는 그런 거죠. 김의겸 대변인이 왜 다주택자가 아닌데 투기라고 하냐고 하면 주택의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떠한 의도로 어떠한 목적으로 주택을 사느냐라는 게 사실은 투기의 가장 중요한 잣대라고 보여지는데..

▶표창원 그러니까 시청자들이 이렇게 보실 때는 김현아 의원님이 지금 하시는 말씀은 마치 우리 후보자들을 지키려고 청와대 수석이 하는 이야기와 거의 같다고 보실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편에 대해서는 자꾸 방어하게 됩니다. 서로 마찬가지로 봐야 되고요.

▶김현아 아니요. 저는 저희 당 의원들을..

▶표창원 지금 국회의원들도..

▶김현아 변호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드렸죠.

▶표창원 아니, 그러니까 지금 똑같은 거죠.

▶김현아 저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줄곧 수정해야 된다고 제기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거죠. 그 정책을 수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장관 후보자는 마땅하지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희 당 의원들도 계속 비난을 받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표창원 그러니까 똑같은 거죠. 본인이 만약에 그러한 다주택자가 아니라면, 상대방을 다주택자라고 비난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본인이 그러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이런 정책을 세웠는데 이런 정책에 위반되는 장관 후보자를 택했냐는 것과 똑같은 맥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내로남불, 남은 공격하고 우리는 보호하고, 이건 이제 정치권에서 좀 걷어내자는 거고요. 국회의원의 거의 40%가 다주택자입니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대단히 불법적인 농지 취득.. 의혹도 제기가 되고 있어요.

▷김원장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만 하죠.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이것만 좀 살펴보겠습니다. 김성태.. 어제 보도 보셨겠지만 김성태 의원의 딸 KT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남부지검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구속된 서유열 당시 KT 사장으로부터 2011년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 이 말은 김성태 의원이 직접 지원서를 갖다 줬다는 뜻입니다. 서 전 사장의 말이 맞다면요. 이건 2012년에 정규직이 되기 때문에 2011년에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는 뜻이니까 정규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는 건 아닙니다. 그 부분은 정확히 할 필요가 있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시간 때문에 이 질문을 드려야겠는데요. 곧 아마 검찰이 소환할 겁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뭐 일단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들에 대한 특혜 채용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말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저는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 본인은 아니다. 결백하다고 말씀하셨던 그 사안에서 여러 가지 이제 저런 의혹들이 또다시 증거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어서 저는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이번에 보니까 KT 특권 채용이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같이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원장 심지어 노조에서 부탁을 한 사람도 있더군요.

▶김현아 네, 그래서 이제 어떤 특히 야당 정치인뿐만이 아니라 여기 연루되신 분들 다 모두 공정하게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표창원 네, 당연하고 동의합니다. 다만 이제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특혜를, 가장 빠르게, 가장 다양하게 입었다고 이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거짓말을 하셨다는 거죠. 최초에 아예 있을 그대로 인정을 하셨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질타는 질타대로 하고 납득을 하셨을 텐데 있는 그대로 말씀을 안 하셨어요. 정식으로 응시해서 정식으로 합격 문자까지 받았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한 국민적 배신감이 있는 것이거든요? 거기다가 김성태 의원께서는 다른 사람의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특검까지 요청을 하시는 이런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원장 여러 가지 정황이나 검찰 쪽의 입장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판결이 나온 건 아니니까요. 더 지켜보겠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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