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찍혀야 산다…포토존, 이색 간판에 자판기 문까지

입력 2019.04.04 (12:45) 수정 2019.04.04 (12: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식당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렇다 보니 '사진으로 찍혀야 산다, 뜬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돈데, 정보충전에서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과 달 조명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갑자기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져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손은 자연스레 휴대전화로 가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찍혀야 사는 요즘! 변화하는 외식 업계에 어떤 볼거리가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충전] 찍혀야 산다…포토존, 이색 간판에 자판기 문까지
    • 입력 2019-04-04 12:49:35
    • 수정2019-04-04 12:52:45
    뉴스 12
[앵커]

요즘 식당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렇다 보니 '사진으로 찍혀야 산다, 뜬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돈데, 정보충전에서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과 플레이팅으로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파란 불빛이 인상적인 한 음식점입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밤하늘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부 조명을 제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처럼 장식해 바쁜 직장인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고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참치, 광어,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이 예쁘게 담겨 있는데, 접시 모양이 특이하죠?

평범할 수 있는 모둠 회를 제주도 모양의 접시에 담아 특별함 더했습니다.

[이예은/서울시 서대문구 : "SNS에서 보니까 이 식당의 플레이팅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고요. 저도 직접 먹어보고 사진 찍으려고 왔어요."]

이번엔 냄비에 하얀색 덩어리가 담겨 나옵니다.

재빨리 휴대전화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요.

소고기 전골에 솜사탕을 올린 음식으로 끓기 시작하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게 참 재밌죠?

눈을 즐겁게 하는 솜사탕 하나로 SNS 인기 게시물이 됐습니다.

야외엔 밤을 수놓는 별과 달 조명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인생 사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까지 마련했습니다.

[조남욱/음식점 관계자 :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명과 조형물을 마련한 건데요. 각자 멋지고 예쁘게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많은 공유가 되면서 트렌디한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SNS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평범해 보이는 벽면에 분홍색 자판기 하나가 눈에 띕니다.

[변희재/경기도 용인시 : "언뜻 보면 자판기인데 이걸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갑자기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자판기에 전시된 음식,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인데요.

문이자 간판을 독특하게 꾸민 아이디어는 젊은 여성층의 취향을 저격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류민지/서울시 용산구 : "SNS 보고 왔는데 아주 예쁜 것 같고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또 와 보고 싶습니다."]

이색 간판으로 승부하는 가게 또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흰 배경에 정자로 쓰인 글씨 그리고 대중목욕탕 기호가 눈에 띄죠.

단순하지만 독특한 간판은 복고 열풍을 타고, SNS에서 유명해져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영/파스타 전문점 관계자 : "가게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차에 목욕탕 마크를 보고 파스타가 그릇에 올라가는 것을 연상하면서 간판을 꾸미게 됐는데요.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재밌게 느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1%의 특별함을 더한 이색 간판은 SNS를 타고 인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다영/경기도 수원시 : "특이하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는데요. 사진도 찍기 좋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엔 색다른 공연이 더해져 사진 소문이 난 곳으로 가봅니다.

강렬한 음악에 몸을 맡긴 탱고 무대가 한창인 이곳.

바로 옆에선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데요.

[정은기/탱고 카페 관계자 : "제 오랜 취미 생활인 탱고를 커피와 어떻게 하면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고요.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커피와 탱고를 한꺼번에 즐기려고 방문해주고 계십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손은 자연스레 휴대전화로 가게 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탱고를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인기 만점의 공간이 됐습니다.

찍혀야 사는 요즘! 변화하는 외식 업계에 어떤 볼거리가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