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송구”…‘인사검증 실패·김학의’ 두고 난타전

입력 2019.04.04 (21:05) 수정 2019.04.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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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4일)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에 대해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사검증의 오류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한계라고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낮은 자세로 첫 업무보고를 시작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청와대 책임론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인사 검증 오류라기 보다는 한계로 본다는 겁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과거처럼 국정원등 정보기관의 존안 자료를 활용한다면 조금은 나아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부는 절대할 수 없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를 돌아보라며 맞섰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운영위) : "국회에 출석한 민정수석이 누구인지 아세요? 문재인 민정수석 전해철 민정수석 조국. 왜 한국당 집권하는 9년동안 한 명도 출석을 안 했습니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운영위) : "저희 보고 안 나왔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했던 모든 관행, 적폐라고 하셨으면서 왜 따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당은 김의겸 전 대변인 투기 논란과 인사 검증 실패에도 오만하게 대응한다고 질타했고, 노영민 실장은 국회는 한 게 있냐, 맞받았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하십니까?) 국회에서 국회의 직무를 다하지 못한 거죠."]

민주당 의원들은 김학의, 장자연 사건을 집중 질의하면서 견제에 나섰고, 한국당 의원들이 청와대가 아니라 야당 업무보고냐며 반발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운영위) : "장관이 이 차관의 성폭행 사건 연루를 알면서도 차관 임명에 협조를 했다면..."]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운영위) : "지금 야당 업무보고 하는 거야? 여당이 청와대 시녀라는 말 있지만..."]

청와대는 앞으로 부동산 검증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고, 김의겸 전 대변인은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오늘(4일) 관사에서 퇴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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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송구”…‘인사검증 실패·김학의’ 두고 난타전
    • 입력 2019-04-04 21:09:47
    • 수정2019-04-04 21:56:58
    뉴스 9
[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4일)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에 대해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사검증의 오류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한계라고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낮은 자세로 첫 업무보고를 시작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청와대 책임론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인사 검증 오류라기 보다는 한계로 본다는 겁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과거처럼 국정원등 정보기관의 존안 자료를 활용한다면 조금은 나아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부는 절대할 수 없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를 돌아보라며 맞섰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운영위) : "국회에 출석한 민정수석이 누구인지 아세요? 문재인 민정수석 전해철 민정수석 조국. 왜 한국당 집권하는 9년동안 한 명도 출석을 안 했습니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운영위) : "저희 보고 안 나왔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했던 모든 관행, 적폐라고 하셨으면서 왜 따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당은 김의겸 전 대변인 투기 논란과 인사 검증 실패에도 오만하게 대응한다고 질타했고, 노영민 실장은 국회는 한 게 있냐, 맞받았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하십니까?) 국회에서 국회의 직무를 다하지 못한 거죠."]

민주당 의원들은 김학의, 장자연 사건을 집중 질의하면서 견제에 나섰고, 한국당 의원들이 청와대가 아니라 야당 업무보고냐며 반발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운영위) : "장관이 이 차관의 성폭행 사건 연루를 알면서도 차관 임명에 협조를 했다면..."]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운영위) : "지금 야당 업무보고 하는 거야? 여당이 청와대 시녀라는 말 있지만..."]

청와대는 앞으로 부동산 검증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고, 김의겸 전 대변인은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오늘(4일) 관사에서 퇴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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