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연철 오늘 임명할 듯…4월 국회 시작부터 ‘험로’

입력 2019.04.08 (06:09) 수정 2019.04.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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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 포기 선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을 여는 4월 임시국회,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출발부터 안갯속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김연철,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어제였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법에 따라 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국무회의가 열리는 만큼 오늘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동의 없는 임명 강행은 국정포기 선언이라고 반발했고, 바른미래당도 4월 민생국회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임명 하루 전까지 의혹 제기와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산자위원들은 박영선 후보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로펌의 대기업 사건 수임 의혹을 다시 제기했고, 민주당은 근거없는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박(영선) 후보자에게 올해 예산만 10조 원이 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야당 반발 속에 장관이 임명되면 오늘 문을 여는 4월 국회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당장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편 등 현안들은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경과 사법개혁 법안, 선거제 협상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모여 의사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불안한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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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김연철 오늘 임명할 듯…4월 국회 시작부터 ‘험로’
    • 입력 2019-04-08 06:11:01
    • 수정2019-04-08 0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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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 포기 선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을 여는 4월 임시국회,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출발부터 안갯속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김연철,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어제였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법에 따라 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국무회의가 열리는 만큼 오늘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동의 없는 임명 강행은 국정포기 선언이라고 반발했고, 바른미래당도 4월 민생국회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임명 하루 전까지 의혹 제기와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산자위원들은 박영선 후보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로펌의 대기업 사건 수임 의혹을 다시 제기했고, 민주당은 근거없는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박(영선) 후보자에게 올해 예산만 10조 원이 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야당 반발 속에 장관이 임명되면 오늘 문을 여는 4월 국회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당장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편 등 현안들은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경과 사법개혁 법안, 선거제 협상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모여 의사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불안한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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