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 확보…일부 소환 조사

입력 2019.04.08 (06:11) 수정 2019.04.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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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년 전 승리의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부 여성을 불러 성매매 알선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가수 승리의 생일 파티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여러 명을 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생일파티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성 접대 혐의와 관련해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확보된 명단과 참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했는지, 또 이를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함께 설립한 유리홀딩스의 법인 자금이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운영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바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에 법인 자금 천만 원가량이 지출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유리홀딩스 계좌에서 직원에게 흘러나간 돈이 대부분 다시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보인다며, 승리와 유 대표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할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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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승리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 확보…일부 소환 조사
    • 입력 2019-04-08 06:12:54
    • 수정2019-04-08 07: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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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년 전 승리의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부 여성을 불러 성매매 알선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가수 승리의 생일 파티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여러 명을 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생일파티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성 접대 혐의와 관련해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확보된 명단과 참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했는지, 또 이를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함께 설립한 유리홀딩스의 법인 자금이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운영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바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에 법인 자금 천만 원가량이 지출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유리홀딩스 계좌에서 직원에게 흘러나간 돈이 대부분 다시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보인다며, 승리와 유 대표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할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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