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아병원서 홍역 집단 발병…확진 아기 5명 격리

입력 2019.04.08 (07:12) 수정 2019.04.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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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홍역 환자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아기 5명이 홍역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환자와 보호자 등이 170명이 넘어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소아전문병원입니다.

생후 7개월 영아가 베트남 출신 엄마와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에 다녀온 뒤 감기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병실이나 근처 병실에 입원했던 생후 9개월에서 3살 아기 4명이 추가로 홍역에 걸려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역에 걸린 아기들은 현재 병원과 집에서 격리 중입니다.

홍역에 걸린 아기들은 아직 예방접종 연령이 안 돼 1명은 1차 접종만, 나머지 4명은 아예 접종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170명이 넘는 다른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의심환자 두 명이 보고돼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원방연/대전시 보건정책과장 : "소아 전문 병원이다 보니 외래환자도 많고 입원환자도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와 가족, 의료진 17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환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하고, 영·유아 가정에는 현재 12개월부터 시작하는 예방 접종을 생후 7개월로 앞당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역이 집단 발병한 경기도 안양 병원에서도 2명이 홍역에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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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소아병원서 홍역 집단 발병…확진 아기 5명 격리
    • 입력 2019-04-08 07:13:18
    • 수정2019-04-08 0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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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홍역 환자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아기 5명이 홍역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환자와 보호자 등이 170명이 넘어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소아전문병원입니다.

생후 7개월 영아가 베트남 출신 엄마와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에 다녀온 뒤 감기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병실이나 근처 병실에 입원했던 생후 9개월에서 3살 아기 4명이 추가로 홍역에 걸려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역에 걸린 아기들은 현재 병원과 집에서 격리 중입니다.

홍역에 걸린 아기들은 아직 예방접종 연령이 안 돼 1명은 1차 접종만, 나머지 4명은 아예 접종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170명이 넘는 다른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의심환자 두 명이 보고돼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원방연/대전시 보건정책과장 : "소아 전문 병원이다 보니 외래환자도 많고 입원환자도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와 가족, 의료진 17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환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하고, 영·유아 가정에는 현재 12개월부터 시작하는 예방 접종을 생후 7개월로 앞당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역이 집단 발병한 경기도 안양 병원에서도 2명이 홍역에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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