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폐질환으로 별세…향년 70세

입력 2019.04.08 (12:00) 수정 2019.04.08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미국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0세입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머물며 폐 질환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인 이명희 씨와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조현민 두 딸 등 가족들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사장과 회장, 한진그룹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항공을 우리나라 대표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 집행위원 등을 맡아 해외 무대에서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로 2012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총수 일가의 '갑질' 경영 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지난달에는 20년간 지켜오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상실했습니다.

여기에다 270억 원 규모의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폐질환으로 별세…향년 70세
    • 입력 2019-04-08 12:02:06
    • 수정2019-04-08 13:01:09
    뉴스 12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미국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0세입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머물며 폐 질환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인 이명희 씨와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조현민 두 딸 등 가족들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사장과 회장, 한진그룹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항공을 우리나라 대표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 집행위원 등을 맡아 해외 무대에서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로 2012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총수 일가의 '갑질' 경영 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지난달에는 20년간 지켜오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상실했습니다.

여기에다 270억 원 규모의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