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별세 소식에 ‘충격·긴박’…이 시각 한진그룹

입력 2019.04.08 (12:02) 수정 2019.04.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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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그룹 본사는 분주한 모습입니다.

직원들도 대체로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충격을 받은 모습들입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사옥을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양호 회장의 장례 절차와 관련된 홍보 등의 부서에서는 점심시간에도 업무를 바쁘게 이어가고 있는데요.

드나드는 직원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바쁘게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그룹 본사에서는 조 회장의 사망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지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조 회장의 운구 일정과 국내 장례 일정도 조율하는 중입니다.

공정위가 밝힌 한진그룹 자산 규모는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14위로 특히 주력인 수송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 기업입니다.

그런 만큼 그룹 수뇌부에서는 조양호 회장 이후의 실질적인 경영권 승계 문제를 놓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 직원들은 대체로 "침통하다"고 말하면서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동안 드러난 회장 일가의 문제점 때문에 복잡한 심경이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폐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 LA로 갔는데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혼수상태였다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 새벽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투병설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알려지기는 했지만 직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한편, 그동안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고발해온 민주노총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박창진 지부장은 애도 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대한항공 사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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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08 2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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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그룹 본사는 분주한 모습입니다.

직원들도 대체로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충격을 받은 모습들입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사옥을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양호 회장의 장례 절차와 관련된 홍보 등의 부서에서는 점심시간에도 업무를 바쁘게 이어가고 있는데요.

드나드는 직원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바쁘게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그룹 본사에서는 조 회장의 사망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지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조 회장의 운구 일정과 국내 장례 일정도 조율하는 중입니다.

공정위가 밝힌 한진그룹 자산 규모는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14위로 특히 주력인 수송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 기업입니다.

그런 만큼 그룹 수뇌부에서는 조양호 회장 이후의 실질적인 경영권 승계 문제를 놓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 직원들은 대체로 "침통하다"고 말하면서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동안 드러난 회장 일가의 문제점 때문에 복잡한 심경이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폐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 LA로 갔는데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혼수상태였다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 새벽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투병설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알려지기는 했지만 직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한편, 그동안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고발해온 민주노총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박창진 지부장은 애도 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대한항공 사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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