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전국 2만 7천 가구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 0원’
입력 2019.04.08 (17:31)
수정 2019.04.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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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아파트 계량기가 고장 나 개별 난방비를 전혀 내지 않은 집이 전국 2만 7천865가구로 파악됐습니다.
단지별로 많은 곳은 수백 가구가 실제 거주하면서도 계량기 고장 등으로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단지마다 관리비 정산을 두고 일부 혼선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공동주택 세대 전용 난방비 0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222만 556가구 중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가구는 총 2만 7천86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가구는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9천103가구(68.5%)로 가장 많았고 서울 4천231가구, 인천 1천287가구, 경남 1천 36가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양천구의 신월시영아파트(2천256가구)에서 1천384가구(671.3%)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900여 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능실마을 19단지도 전체 가구가 1천50가구인데 674가구(64.1%)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비를 내지 않으려고 기계를 고의로 훼손한 가구는 총 14가구로 이 중 8가구는 세종시에 몰려 있었습니다. 이 외에 경기도는 3가구, 인천 2가구, 서울 1가구가 있었습니다.
계량기가 고장 난 2만 7천865가구 중 2만 5천593가구는 수리를 마쳤고 나머지 2천272가구는 조치 중이었습니다.
한편 실태조사에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전체 가구는 19만 4천22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아파트 난방을 쓰지 않고 전기장판 등을 쓰면서 겨울을 난 가구가 11만 6천275가구에 달했고, 미입주했거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비어 있는 가구는 3만 7천137가구,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 출타한 경우는 5천661가구였습니다.
안호영 의원은 "전국의 난방비 관리 실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입주민들이 공평하게 관리비를 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단지별로 많은 곳은 수백 가구가 실제 거주하면서도 계량기 고장 등으로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단지마다 관리비 정산을 두고 일부 혼선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공동주택 세대 전용 난방비 0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222만 556가구 중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가구는 총 2만 7천86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가구는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9천103가구(68.5%)로 가장 많았고 서울 4천231가구, 인천 1천287가구, 경남 1천 36가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양천구의 신월시영아파트(2천256가구)에서 1천384가구(671.3%)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900여 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능실마을 19단지도 전체 가구가 1천50가구인데 674가구(64.1%)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비를 내지 않으려고 기계를 고의로 훼손한 가구는 총 14가구로 이 중 8가구는 세종시에 몰려 있었습니다. 이 외에 경기도는 3가구, 인천 2가구, 서울 1가구가 있었습니다.
계량기가 고장 난 2만 7천865가구 중 2만 5천593가구는 수리를 마쳤고 나머지 2천272가구는 조치 중이었습니다.
한편 실태조사에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전체 가구는 19만 4천22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아파트 난방을 쓰지 않고 전기장판 등을 쓰면서 겨울을 난 가구가 11만 6천275가구에 달했고, 미입주했거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비어 있는 가구는 3만 7천137가구,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 출타한 경우는 5천661가구였습니다.
안호영 의원은 "전국의 난방비 관리 실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입주민들이 공평하게 관리비를 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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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겨울 전국 2만 7천 가구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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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8 17:31:10
- 수정2019-04-08 17:31:49
지난겨울 아파트 계량기가 고장 나 개별 난방비를 전혀 내지 않은 집이 전국 2만 7천865가구로 파악됐습니다.
단지별로 많은 곳은 수백 가구가 실제 거주하면서도 계량기 고장 등으로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단지마다 관리비 정산을 두고 일부 혼선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공동주택 세대 전용 난방비 0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222만 556가구 중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가구는 총 2만 7천86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가구는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9천103가구(68.5%)로 가장 많았고 서울 4천231가구, 인천 1천287가구, 경남 1천 36가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양천구의 신월시영아파트(2천256가구)에서 1천384가구(671.3%)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900여 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능실마을 19단지도 전체 가구가 1천50가구인데 674가구(64.1%)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비를 내지 않으려고 기계를 고의로 훼손한 가구는 총 14가구로 이 중 8가구는 세종시에 몰려 있었습니다. 이 외에 경기도는 3가구, 인천 2가구, 서울 1가구가 있었습니다.
계량기가 고장 난 2만 7천865가구 중 2만 5천593가구는 수리를 마쳤고 나머지 2천272가구는 조치 중이었습니다.
한편 실태조사에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전체 가구는 19만 4천22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아파트 난방을 쓰지 않고 전기장판 등을 쓰면서 겨울을 난 가구가 11만 6천275가구에 달했고, 미입주했거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비어 있는 가구는 3만 7천137가구,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 출타한 경우는 5천661가구였습니다.
안호영 의원은 "전국의 난방비 관리 실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입주민들이 공평하게 관리비를 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단지별로 많은 곳은 수백 가구가 실제 거주하면서도 계량기 고장 등으로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단지마다 관리비 정산을 두고 일부 혼선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공동주택 세대 전용 난방비 0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222만 556가구 중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가구는 총 2만 7천86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가구는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9천103가구(68.5%)로 가장 많았고 서울 4천231가구, 인천 1천287가구, 경남 1천 36가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양천구의 신월시영아파트(2천256가구)에서 1천384가구(671.3%)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900여 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능실마을 19단지도 전체 가구가 1천50가구인데 674가구(64.1%)가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난방비를 내지 않으려고 기계를 고의로 훼손한 가구는 총 14가구로 이 중 8가구는 세종시에 몰려 있었습니다. 이 외에 경기도는 3가구, 인천 2가구, 서울 1가구가 있었습니다.
계량기가 고장 난 2만 7천865가구 중 2만 5천593가구는 수리를 마쳤고 나머지 2천272가구는 조치 중이었습니다.
한편 실태조사에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전체 가구는 19만 4천22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아파트 난방을 쓰지 않고 전기장판 등을 쓰면서 겨울을 난 가구가 11만 6천275가구에 달했고, 미입주했거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비어 있는 가구는 3만 7천137가구,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 출타한 경우는 5천661가구였습니다.
안호영 의원은 "전국의 난방비 관리 실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입주민들이 공평하게 관리비를 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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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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