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주간 시작…연일 경제행보, 의미는?

[앵커]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북한 최대 명절이죠,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기념행사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백화점을 찾는 등 또다시 경제 행보에 나섰는데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를 앞두고 경제 건설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사람들이 평양 시내를 달립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외국인이 참가하는 등 한층 개방된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마르커스 맥팔랜드/여행사 직원 : "과거와 비교할 때 지난해엔 적은 사람들이참여했던 반면, 올해는 5백 명 넘는 관광객이 모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재개장을 앞둔 평양 대성백화점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품 진열 방법과 형식 등의 수준이 높다며, 크게 만족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백화점이 일떠선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구매자들의 편의를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할수 있게 꾸린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습니다."]

'혁명 성지'라는 삼지연군과 김 위원장의 출생지로 알려진 원산 갈마 관광지구 건설 현장에 이어, 김 위원장이 최근 닷새 사이에 세번째 경제 행보에 나선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문 없이 끝난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기존의 경제건설 총력 노선을 유지하면서한반도 정세 변화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또는 태양절 전후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 또는 중앙위 전원회의 등을 열어 정책 노선을 밝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