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교복도 없어요...지원 최선

[앵커멘트]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 학생들이

5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교과서와 교복 등이 모두 불에 타

오늘 등교를 못하기도 했는데요.

교육당국이

이들 학생 지원에

최우선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산불 피해 지역에선

학교 휴업령이 내려져,

52개 유치원과 학교가 하루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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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지나고,

이들 학교의 등교가 재개된 첫날.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이재민들이 머무는

임시 대피소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동해안 산불로

살던 집이 불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인터뷰]

"책 탄 것도, 탄 건 있고 교복도 다 탔고 그래요."



피해 유치원생(음성변조)[인터뷰]

"우리 집이 다 타고, 그래서 유치원 못 가고 있어요."



이처럼 산불로 집을 잃은 학생은

산불 피해지역에 50명이 넘고,

6명은 아예 등교를 포기했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무서웠던 산불 당시를 목격한 상태.



강원도교육청은

정부와 별개로 전문 상담반을 꾸려

속초와 고성, 강릉 3개 권역에서

치유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과서와 학용품, 교복 등의 물품은

복구 금액 산정 이전에

최대한 빨리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또,

현재 대피소나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로 오는 교통편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박대성/고성 인흥초등학교 교감[인터뷰]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는 동안 부모님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십사 하고, 학교에서는 안전하게 아이들을 등교시키기 위해서..."



학부모들은

어린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내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독립된 임시 거처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