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의관, 인공지능 활용 ‘뇌졸중 후유증 예측모델’ 개발

입력 2019.04.14 (11:14) 수정 2019.04.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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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의관이 뇌졸중의 치료 후유증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육군은 육군 21사단 통일대대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31살 허준녕 대위가 개발한 인공지능 예측 모델이 기존 70% 미만이었던 뇌졸중 치료 후유증 예측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대위의 인공지능 활용 뇌줄중 후유증 예측 모델에 대한 논문은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 의학잡지 '스트로크'에도 실렸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허 대위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의 구동방식은 나이와 성별, 흡연력, 증상 발생 뒤 내원시간, 과거력 등 38개의 인자(因子)를 입력하면 치료 3개월 후 환자상태를 AI 모델이 예측해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환자 상태는 0~6단계의 장애 예후 척도로 설정돼 0~2이면 '좋음', 3~6이면 '좋지 않음'으로 나타나도록 고안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연구에 착수한 허 대위는 데이터를 많이 축적할 수록 예측률이 높아지는 인공지능 모델의 특성을 감안해, 석 달 동안 환자 2천여 명의 데이터를 검수하고 입력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허 대위는 "뇌줄중은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인 질병임에도 너무 알려진 게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많아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연구 취지를 밝혔습니다. 허 대위가 2012년부터 자체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뇌졸중 응급진단 애플리케이션 '뇌졸중 119'은 1만여 명이 다운로드받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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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의관이 뇌졸중의 치료 후유증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육군은 육군 21사단 통일대대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31살 허준녕 대위가 개발한 인공지능 예측 모델이 기존 70% 미만이었던 뇌졸중 치료 후유증 예측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대위의 인공지능 활용 뇌줄중 후유증 예측 모델에 대한 논문은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 의학잡지 '스트로크'에도 실렸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허 대위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의 구동방식은 나이와 성별, 흡연력, 증상 발생 뒤 내원시간, 과거력 등 38개의 인자(因子)를 입력하면 치료 3개월 후 환자상태를 AI 모델이 예측해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환자 상태는 0~6단계의 장애 예후 척도로 설정돼 0~2이면 '좋음', 3~6이면 '좋지 않음'으로 나타나도록 고안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연구에 착수한 허 대위는 데이터를 많이 축적할 수록 예측률이 높아지는 인공지능 모델의 특성을 감안해, 석 달 동안 환자 2천여 명의 데이터를 검수하고 입력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허 대위는 "뇌줄중은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인 질병임에도 너무 알려진 게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많아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연구 취지를 밝혔습니다. 허 대위가 2012년부터 자체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뇌졸중 응급진단 애플리케이션 '뇌졸중 119'은 1만여 명이 다운로드받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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