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 광역화 '논란'

입력 2019.04.14 (21:55) 수정 2019.04.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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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 전남 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전라도권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
지역의 취업 준비생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이전 공공기관은 16곳,

광주와 전남 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자를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채용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10개 혁신도시가
같은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혁신도시를
6개 생활권역으로 묶어서
지역인재 채용을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이 전북과 묶이면
공공기관은 28곳으로 확대되고,
채용 대상 대학교는 61곳으로 늘어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대신,
경쟁률은 높아지는 겁니다.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기산/취업준비생 [인터뷰]
"전북 공공기관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오히려 기회가 더 넓어지니까 준비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정대영/취업준비생[인터뷰]
"장점도 있지만 단점으로는 나의 자리가 뺏기지 않나 생각해요. 취업문이 좁잖아요.

특히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한전 등 에너지 분야의 취업을 준비해 온
광주전남 대학들의 우려가 큽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역 채용에 예외를 둔 조항을
개정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윤영주/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인터뷰]
"지역 대학 할당제나 추천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서 광역화와 함께 협의해서 운영돼야 한다고 봅니다."

충청이나 영남 지역에서도
시도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어서
지역 채용 광역화 논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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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 광역화 '논란'
    • 입력 2019-04-14 21:55:45
    • 수정2019-04-14 22:12:59
    뉴스9(광주)
[앵커멘트] 광주 전남 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전라도권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 지역의 취업 준비생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이전 공공기관은 16곳, 광주와 전남 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자를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채용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10개 혁신도시가 같은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혁신도시를 6개 생활권역으로 묶어서 지역인재 채용을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이 전북과 묶이면 공공기관은 28곳으로 확대되고, 채용 대상 대학교는 61곳으로 늘어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대신, 경쟁률은 높아지는 겁니다.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기산/취업준비생 [인터뷰] "전북 공공기관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오히려 기회가 더 넓어지니까 준비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정대영/취업준비생[인터뷰] "장점도 있지만 단점으로는 나의 자리가 뺏기지 않나 생각해요. 취업문이 좁잖아요. 특히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한전 등 에너지 분야의 취업을 준비해 온 광주전남 대학들의 우려가 큽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역 채용에 예외를 둔 조항을 개정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윤영주/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인터뷰] "지역 대학 할당제나 추천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서 광역화와 함께 협의해서 운영돼야 한다고 봅니다." 충청이나 영남 지역에서도 시도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어서 지역 채용 광역화 논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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