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뱀장어 불법 조업에 군산 앞바다 몸살

입력 2019.04.14 (22:00) 수정 2019.04.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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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군산 앞바다가
실뱀장어 불법 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허가 어선과
불법 그물망이 판치면서
실뱀장어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전북 군산 내항 앞바다.

어선들이 곳곳에서
그물을 내리고
해마다 이맘때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실뱀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엄연히 조업이 금지된
불법 구역입니다.

대낮인데도
이름 없는 무허가 어선들까지
버젓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어민 A 씨(음성변조)
"적게는 1억에서 3억 정도 수입이 올라와요. 그러니까 50만 원, 백만 원 벌금은 대수가 아니에요. 그냥 벌금 내고 한다는 거예요. "

조업이 가능한
바다로 가보니
곳곳에 부표가 눈에 띕니다.

어민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그물 표시인데,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허가받은 어선만
10미터짜리 그물 2개나
20미터짜리 그물 한 개를 쓸 수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실뱀장어 치어까지
씨를 말리는 불법 정치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군산 내항엔
불법 조업이 만연합니다.

최근 실뱀장어 한 마리 가격이
3배 가까이 치솟자
싹쓸이 조업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어민 B 씨(음성변조)
"불법 조업하고 정치망으로 인해서 물속에 있는 치어들이 너무 많이 없어지고, 그 외에 다른 어종도 많이 고갈되고 있습니다. 그물에 걸려서, 한 번 걸리면 다 죽기 때문에..."


허술한 단속 속에
씨를 말리는 불법 어획으로
해양 생태계가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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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실뱀장어 불법 조업에 군산 앞바다 몸살
    • 입력 2019-04-14 22:00:55
    • 수정2019-04-14 22:16:16
    뉴스9(전주)
[앵커멘트] 요즘 군산 앞바다가 실뱀장어 불법 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허가 어선과 불법 그물망이 판치면서 실뱀장어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전북 군산 내항 앞바다. 어선들이 곳곳에서 그물을 내리고 해마다 이맘때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실뱀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엄연히 조업이 금지된 불법 구역입니다. 대낮인데도 이름 없는 무허가 어선들까지 버젓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어민 A 씨(음성변조) "적게는 1억에서 3억 정도 수입이 올라와요. 그러니까 50만 원, 백만 원 벌금은 대수가 아니에요. 그냥 벌금 내고 한다는 거예요. " 조업이 가능한 바다로 가보니 곳곳에 부표가 눈에 띕니다. 어민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그물 표시인데,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허가받은 어선만 10미터짜리 그물 2개나 20미터짜리 그물 한 개를 쓸 수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실뱀장어 치어까지 씨를 말리는 불법 정치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군산 내항엔 불법 조업이 만연합니다. 최근 실뱀장어 한 마리 가격이 3배 가까이 치솟자 싹쓸이 조업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어민 B 씨(음성변조) "불법 조업하고 정치망으로 인해서 물속에 있는 치어들이 너무 많이 없어지고, 그 외에 다른 어종도 많이 고갈되고 있습니다. 그물에 걸려서, 한 번 걸리면 다 죽기 때문에..." 허술한 단속 속에 씨를 말리는 불법 어획으로 해양 생태계가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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