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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열린 윤지오 ‘북콘서트’…“공익제보자 돕겠다”
입력 2019.04.15 (06:20) 수정 2019.04.15 (07:1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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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증인인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그동안의 진실 투쟁을 담은 책을 내고, 국회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윤 씨는 내부 고발을 막는 우리 사회 장벽들을 깨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자연 사건이 불거진 뒤 수사기관과 법원에 13번 출석했던 배우 윤지오 씨.

그간 증언한 횟수를 책 이름으로 붙인 윤 씨는 성 상납 제의를 받았을 때가 지난 10년 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지오 : "그런 제안 자체를 들었다는 게 살면서 가장 수치스러웠던 기억이고..."]

윤 씨는 증언을 결심한 뒤 곁에 있는 사람들이 떠나가 두려웠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공익제보자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비영리재단을 세워 모금한 650여만 원을 공익제보를 하는 증인과 목격자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리를 함께 한 공익제보자들도 윤 씨의 뜻에 공감했습니다.

[박창진/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 "우리는 이런 일을 당했지만 두 번째 있는 사람들은 똑같은 일을 안 당했으면 좋겠고..."]

윤 씨는 책에서 수사 초기 장자연 씨를 강제 추행한 인물로, 조선일보 전직 기자 조 모 씨를 지목했지만, 수사 당국이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가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오 : "(증언을 한) 이유를 찾자면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그냥 저 스스로의 삶에서 창피하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이번 행사는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던 윤 씨를 위해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마련해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자리를 지금 메워 주고 계시는 청년들께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출판기념식을 끝으로 윤 씨는 원래 살던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국회서 열린 윤지오 ‘북콘서트’…“공익제보자 돕겠다”
    • 입력 2019-04-15 06:20:53
    • 수정2019-04-15 07: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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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증인인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그동안의 진실 투쟁을 담은 책을 내고, 국회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윤 씨는 내부 고발을 막는 우리 사회 장벽들을 깨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자연 사건이 불거진 뒤 수사기관과 법원에 13번 출석했던 배우 윤지오 씨.

그간 증언한 횟수를 책 이름으로 붙인 윤 씨는 성 상납 제의를 받았을 때가 지난 10년 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지오 : "그런 제안 자체를 들었다는 게 살면서 가장 수치스러웠던 기억이고..."]

윤 씨는 증언을 결심한 뒤 곁에 있는 사람들이 떠나가 두려웠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공익제보자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비영리재단을 세워 모금한 650여만 원을 공익제보를 하는 증인과 목격자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리를 함께 한 공익제보자들도 윤 씨의 뜻에 공감했습니다.

[박창진/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 "우리는 이런 일을 당했지만 두 번째 있는 사람들은 똑같은 일을 안 당했으면 좋겠고..."]

윤 씨는 책에서 수사 초기 장자연 씨를 강제 추행한 인물로, 조선일보 전직 기자 조 모 씨를 지목했지만, 수사 당국이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가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오 : "(증언을 한) 이유를 찾자면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그냥 저 스스로의 삶에서 창피하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이번 행사는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던 윤 씨를 위해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마련해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자리를 지금 메워 주고 계시는 청년들께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출판기념식을 끝으로 윤 씨는 원래 살던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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