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총경, 유인석에게서 골프 접대 2회 더 받아”

입력 2019.04.15 (12:26) 수정 2019.04.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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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부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이,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서 골프 접대를 추가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5일) 오전 원경환 청장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이 받은 골프접대는 당초 2회라고 했는데, 카드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추가로 2차례 더 있었던 사실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4차례 골프 비용은 모두 유인석 전 대표 측이 지불했고, 식사 비용의 경우 유 전 대표가 2회, 나머지 4회는 윤 총경이 카드와 현금으로 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경이 접대받은 정확한 액수는 카드와 현금이 섞여 있어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찰 유착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 6명을 입건하거나 대기발령했고, 4명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밖에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계속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 유착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명확한 제보가 있더라도 이를 확인하는 데 단계별로 영장 청구와 발부, 집행, 재분석 등 단계 별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융계좌 추적과 전화통화내역 분석, 기지국 수사,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광범위하게 유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혐의가 입증되면 바로 입건하고, 사법처리 대상에 이르지 않아도 청문감사실에 통보해 적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팔라완 파티 현장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기획사 대표와 실제 기획했던 임원들을 불러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팔라완 섬에 갔던 여성들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모두 조사했고 이들이 승리 측에서 받은 여행경비를 대략 파악했지만,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결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버닝썬' 관련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는 82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의 프리랜서 영업직원으로 활동했던 MD 애나와 이문호 공동대표에 대해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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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윤 총경, 유인석에게서 골프 접대 2회 더 받아”
    • 입력 2019-04-15 12:26:53
    • 수정2019-04-15 13:08:26
    사회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부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이,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서 골프 접대를 추가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5일) 오전 원경환 청장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이 받은 골프접대는 당초 2회라고 했는데, 카드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추가로 2차례 더 있었던 사실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4차례 골프 비용은 모두 유인석 전 대표 측이 지불했고, 식사 비용의 경우 유 전 대표가 2회, 나머지 4회는 윤 총경이 카드와 현금으로 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경이 접대받은 정확한 액수는 카드와 현금이 섞여 있어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찰 유착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 6명을 입건하거나 대기발령했고, 4명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밖에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계속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 유착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명확한 제보가 있더라도 이를 확인하는 데 단계별로 영장 청구와 발부, 집행, 재분석 등 단계 별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융계좌 추적과 전화통화내역 분석, 기지국 수사,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광범위하게 유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혐의가 입증되면 바로 입건하고, 사법처리 대상에 이르지 않아도 청문감사실에 통보해 적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팔라완 파티 현장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기획사 대표와 실제 기획했던 임원들을 불러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팔라완 섬에 갔던 여성들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모두 조사했고 이들이 승리 측에서 받은 여행경비를 대략 파악했지만, 추가로 받은 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결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버닝썬' 관련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는 82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의 프리랜서 영업직원으로 활동했던 MD 애나와 이문호 공동대표에 대해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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