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서 차 훔쳐 ‘광란의 질주’…총격전 끝 사살

입력 2019.04.15 (12:32) 수정 2019.04.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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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의 한 도로에서 차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7분 가량의 화면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쪽 방향으로 가는 용의자를 쫓고 있다. 속도는 4~15마일(6~24킬로미터)."]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북쪽 방향으로 55킬로미터 떨어진 국도에서 흰색 트럭 한 대가 질주합니다.

역주행은 물론 앞에 가는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달립니다.

창 밖으로 권총을 흔들며 주변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용의자의 이름은 필립 토마스 마쉬,

현지시간 지난 11일 주택가에서 트럭에 시동을 걸던 여성을 위협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결국, 타이어 고장으로 차량은 멈춰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를 세울 것을 명령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옆 차량으로 향합니다.

[셰리프 마이크/현지 경찰관 : "당시 상황이 아찔했던 것은, 보시다시피 대낮에 북쪽과 남쪽 두 레인이 있는 곳에서상황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용의자와 경찰 간 총격전이 벌어지고, 도로 옆 숲으로 도주한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용의자가 쏜 총에 경찰 1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토마스 데인/현지 경찰관 : "나 지금 총에 맞은 것 같아요."]

그러나 총알은 머리에 스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폭력 행사를 한 적이 있으며, 평소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주변에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란의 질주에 이은 경찰과의 총격전은 7분짜리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용의자가 쏜 총알을 맞고 날아간 경찰의 모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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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플로리다서 차 훔쳐 ‘광란의 질주’…총격전 끝 사살
    • 입력 2019-04-15 12:34:06
    • 수정2019-04-15 1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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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의 한 도로에서 차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7분 가량의 화면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쪽 방향으로 가는 용의자를 쫓고 있다. 속도는 4~15마일(6~24킬로미터)."]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북쪽 방향으로 55킬로미터 떨어진 국도에서 흰색 트럭 한 대가 질주합니다.

역주행은 물론 앞에 가는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달립니다.

창 밖으로 권총을 흔들며 주변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용의자의 이름은 필립 토마스 마쉬,

현지시간 지난 11일 주택가에서 트럭에 시동을 걸던 여성을 위협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결국, 타이어 고장으로 차량은 멈춰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를 세울 것을 명령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옆 차량으로 향합니다.

[셰리프 마이크/현지 경찰관 : "당시 상황이 아찔했던 것은, 보시다시피 대낮에 북쪽과 남쪽 두 레인이 있는 곳에서상황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용의자와 경찰 간 총격전이 벌어지고, 도로 옆 숲으로 도주한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용의자가 쏜 총에 경찰 1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토마스 데인/현지 경찰관 : "나 지금 총에 맞은 것 같아요."]

그러나 총알은 머리에 스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폭력 행사를 한 적이 있으며, 평소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주변에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란의 질주에 이은 경찰과의 총격전은 7분짜리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용의자가 쏜 총알을 맞고 날아간 경찰의 모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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