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北 대성백화점, 제재 속 외제상품 ‘눈길’

입력 2019.04.15 (13:06) 수정 2019.04.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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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산화 등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난 극복을 도모하는 가운데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백화점에서 다수의 외국산 제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평양 대성백화점이 김일성 주석의 107회 생일인 오늘(15일)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성백화점은 제품군별로 매장을 운영하며 식당과 슈퍼마켓 등을 갖췄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외국산 제품의 수입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곳곳에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진열했습니다.

생활가전 매장에는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인 필립스의 다리미와 독일 마이바움 정수기, 일본 타이거 전기밥솥 등이 진열돼 있으며, 일본 파나소닉의 핸드믹서기 등 최신 소비 추세를 반영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독일 지멘스의 드럼세탁기와 필립스 등의 평면TV도 진열돼 있고, 귀금속·시계 매장에는 티쏘(TISSOT)와 오메가 브랜드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대성백화점은 주로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인들과 방북자, 외화를 보유한 상류층을 위한 백화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제품은 사진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김만유병원 근처에 자리한 대성백화점은 1980년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화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외화전용 백화점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외화와 북한 원화를 겸용하는 등 운영에서 변화를 가져온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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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장 北 대성백화점, 제재 속 외제상품 ‘눈길’
    • 입력 2019-04-15 13:06:52
    • 수정2019-04-15 13:08:05
    정치
북한이 국산화 등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난 극복을 도모하는 가운데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백화점에서 다수의 외국산 제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평양 대성백화점이 김일성 주석의 107회 생일인 오늘(15일)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성백화점은 제품군별로 매장을 운영하며 식당과 슈퍼마켓 등을 갖췄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외국산 제품의 수입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곳곳에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진열했습니다.

생활가전 매장에는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인 필립스의 다리미와 독일 마이바움 정수기, 일본 타이거 전기밥솥 등이 진열돼 있으며, 일본 파나소닉의 핸드믹서기 등 최신 소비 추세를 반영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독일 지멘스의 드럼세탁기와 필립스 등의 평면TV도 진열돼 있고, 귀금속·시계 매장에는 티쏘(TISSOT)와 오메가 브랜드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대성백화점은 주로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인들과 방북자, 외화를 보유한 상류층을 위한 백화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제품은 사진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김만유병원 근처에 자리한 대성백화점은 1980년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화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외화전용 백화점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외화와 북한 원화를 겸용하는 등 운영에서 변화를 가져온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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