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감소…“환율 상승 영향”

입력 2019.04.15 (13:39) 수정 2019.04.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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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1억 5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65억 3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감소 폭은 지난해 6월 말(-71억 7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예치한 예금을 가리킵니다.

지난달 감소액의 대부분은 달러화가 차지했습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565억 8달러로 한 달 사이 59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536억 달러)과 개인의 달러화 예금(135억 5천만 달러) 역시 전달보다 각각 56억 1천만 달러, 9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일반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말 1,124.7원에서 지난달 말 1,135.1으로 상승했습니다.

엔화 예금도 41억 3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4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원·엔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 매도와 기업 결제자금 지급 등이 이어지면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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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예금,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감소…“환율 상승 영향”
    • 입력 2019-04-15 13:39:13
    • 수정2019-04-15 13:43:20
    경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1억 5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65억 3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감소 폭은 지난해 6월 말(-71억 7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예치한 예금을 가리킵니다.

지난달 감소액의 대부분은 달러화가 차지했습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565억 8달러로 한 달 사이 59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536억 달러)과 개인의 달러화 예금(135억 5천만 달러) 역시 전달보다 각각 56억 1천만 달러, 9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일반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말 1,124.7원에서 지난달 말 1,135.1으로 상승했습니다.

엔화 예금도 41억 3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4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원·엔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 매도와 기업 결제자금 지급 등이 이어지면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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