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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 윌슨 평균자책점 0.33, 운명같은 Twins의 에이스
입력 2019.04.15 (15:25) 수정 2019.04.15 (16:43) 스포츠K
LG Twins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30). 한국 프로야구 데뷔 2년 차 외국인 우완 투수.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이다. LG 주장 김현수와 함께 뛴 경험도 있다.

윌슨은 쌍둥이 아빠다. 지난해 8월 미국이 아닌 서울에서 부인 첼시 샤인이 쌍둥이 아들 맥스와 브래디를 낳았다.

야구장에서도 쌍둥이, 집에서도 쌍둥이

윌슨이 LG와 처음 계약했을 당시 부인 샤인은 쌍둥이를 잉태하고 있었다. LG 구단 관계자들은 윌슨이 입단한 것은 운명 같다고 말했다. 윌슨 역시 "매우 특별하다. 경기장에 나와서도 트윈스, 집에 돌아가서도 트윈스다. 늘 쌍둥이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부인은 여자 농구 해설가

윌슨은 "샤인은 버지니아 대학교 동갑내기 캠퍼스 연인이었다. 샤인은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농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인의 희생과 도움이 있어 야구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 나의 모든 에너지와 동기는 샤인으로부터 나온다"며 윌슨은 부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올해 현재 평균자책점 0.33(1위)

윌슨은 올해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20명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4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경기)를 기록하며 2승 무패. 특이한 것은 평균자책점이 0.33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다. 10개 팀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한 0점대 투수다.

올 시즌 윌슨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7km. 투수 출신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자신의 투구 내용을 타자들이 많이 연구했을 거라며 올해는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고 있다. 투구 수도 줄어들었다. 영리한 투수다"고 평가했다.

윌슨은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시즌 마지막까지 평균자책점 1위가 유지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퀄리티 스타트 20회(2위)

지난해 LG가 5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윌슨의 활약은 뛰어났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9승 4패로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평균자책점은 2위(3.07)

QS 지표에서도 윌슨의 진가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26경기에 선발 출전해 20회나 QS를 기록했다. 윌슨의 두 배인 1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후랭코프(두산, 17회)보다 오히려 3번이나 더 많았다. 15승을 올린 린드블럼(두산, 21회)에 이어 니퍼트(KT)와 함께 QS 2위를 차지했다.

윌슨은 총 투구 중 스트라이크를 던진 비율에서도 팀 동료였던 소사(71.8%)에 이어 2위(68.9%)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는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67.8%)으로 전체 4위였다.

윌슨이 직접 쓴 한글 발음 이름윌슨이 직접 쓴 한글 발음 이름

"LG가 5년 이상 계약하겠다면, Let's do it!"

윌슨은 한국 문화를 존중한다. "오픈 마인드다. 매일 문화적으로 배운다는 자세다. 팀 동료와 코치, 팬들,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팀 동료와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예전 옥스프링처럼 윌슨도 국내에서 투수 코치로 쓸 만한 재목이다. 훌륭한 인성도 갖췄기 때문"이라며 극찬했다.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게 궁극적 목표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 나와 아내는 한국을 사랑한다. 여기서 야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 LG가 5년 이상 다년 계약을 원한다면 하자고 말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현재 KBO 규정상 2년 차 이상의 외국인 선수는 다년계약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KBO 5차 이사회에서 의결한 사항이다. 그러나 장기 결장을 불러오는 큰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와 1년 단위로만 계약하고 있다.

16일 공포의 타선 NC 상대

윌슨은 "매일 경기장에 나와서 동료와 잘 어울리고, 선발 로테이션 잘 지켜 100%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고, 매일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좋은 기량 못지 않게 훌륭한 인성을 갖춰 팀에서 큰 사랑 받고 있는 윌슨.

내일(16일) 창원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단독 선두 NC. 홈런 1위(27개), 장타율 1위(0.467), 타율 2위(0.283). 공포의 NC 타선과 맞선다.
  • ‘쌍둥이 아빠’ 윌슨 평균자책점 0.33, 운명같은 Twins의 에이스
    • 입력 2019-04-15 15:25:45
    • 수정2019-04-15 16:43:53
    스포츠K
LG Twins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30). 한국 프로야구 데뷔 2년 차 외국인 우완 투수.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이다. LG 주장 김현수와 함께 뛴 경험도 있다.

윌슨은 쌍둥이 아빠다. 지난해 8월 미국이 아닌 서울에서 부인 첼시 샤인이 쌍둥이 아들 맥스와 브래디를 낳았다.

야구장에서도 쌍둥이, 집에서도 쌍둥이

윌슨이 LG와 처음 계약했을 당시 부인 샤인은 쌍둥이를 잉태하고 있었다. LG 구단 관계자들은 윌슨이 입단한 것은 운명 같다고 말했다. 윌슨 역시 "매우 특별하다. 경기장에 나와서도 트윈스, 집에 돌아가서도 트윈스다. 늘 쌍둥이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부인은 여자 농구 해설가

윌슨은 "샤인은 버지니아 대학교 동갑내기 캠퍼스 연인이었다. 샤인은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농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인의 희생과 도움이 있어 야구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 나의 모든 에너지와 동기는 샤인으로부터 나온다"며 윌슨은 부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올해 현재 평균자책점 0.33(1위)

윌슨은 올해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20명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4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경기)를 기록하며 2승 무패. 특이한 것은 평균자책점이 0.33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다. 10개 팀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한 0점대 투수다.

올 시즌 윌슨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7km. 투수 출신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자신의 투구 내용을 타자들이 많이 연구했을 거라며 올해는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고 있다. 투구 수도 줄어들었다. 영리한 투수다"고 평가했다.

윌슨은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시즌 마지막까지 평균자책점 1위가 유지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퀄리티 스타트 20회(2위)

지난해 LG가 5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윌슨의 활약은 뛰어났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9승 4패로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평균자책점은 2위(3.07)

QS 지표에서도 윌슨의 진가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26경기에 선발 출전해 20회나 QS를 기록했다. 윌슨의 두 배인 1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후랭코프(두산, 17회)보다 오히려 3번이나 더 많았다. 15승을 올린 린드블럼(두산, 21회)에 이어 니퍼트(KT)와 함께 QS 2위를 차지했다.

윌슨은 총 투구 중 스트라이크를 던진 비율에서도 팀 동료였던 소사(71.8%)에 이어 2위(68.9%)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는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67.8%)으로 전체 4위였다.

윌슨이 직접 쓴 한글 발음 이름윌슨이 직접 쓴 한글 발음 이름

"LG가 5년 이상 계약하겠다면, Let's do it!"

윌슨은 한국 문화를 존중한다. "오픈 마인드다. 매일 문화적으로 배운다는 자세다. 팀 동료와 코치, 팬들,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팀 동료와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예전 옥스프링처럼 윌슨도 국내에서 투수 코치로 쓸 만한 재목이다. 훌륭한 인성도 갖췄기 때문"이라며 극찬했다.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게 궁극적 목표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 나와 아내는 한국을 사랑한다. 여기서 야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 LG가 5년 이상 다년 계약을 원한다면 하자고 말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현재 KBO 규정상 2년 차 이상의 외국인 선수는 다년계약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KBO 5차 이사회에서 의결한 사항이다. 그러나 장기 결장을 불러오는 큰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와 1년 단위로만 계약하고 있다.

16일 공포의 타선 NC 상대

윌슨은 "매일 경기장에 나와서 동료와 잘 어울리고, 선발 로테이션 잘 지켜 100%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고, 매일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좋은 기량 못지 않게 훌륭한 인성을 갖춰 팀에서 큰 사랑 받고 있는 윌슨.

내일(16일) 창원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단독 선두 NC. 홈런 1위(27개), 장타율 1위(0.467), 타율 2위(0.283). 공포의 NC 타선과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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