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추석까지 지지율 10% 안되면 사퇴”

입력 2019.04.15 (19:06) 수정 2019.04.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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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의 당무 거부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해당행위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손 대표는 오는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가 안되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또 반쪽이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오늘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벌써 일주일째, 세번째 회의 불참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 물을 것을 단호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당무 거부와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겁니다.

또 배수진을 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추석 때까지 당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당장 옛 바른정당계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지난 6개월 동안 10%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지금 앞으로 4개월, 5개월 후에 또 그걸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당원들한테 희망고문…."]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들에게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릴 계획입니다.

손 대표가 5선의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직을 제안했지만, 정 의원은 당내 합의가 우선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주 안에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바른정당계에선 이번 주 내에 당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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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추석까지 지지율 10% 안되면 사퇴”
    • 입력 2019-04-15 19:10:40
    • 수정2019-04-15 19: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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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의 당무 거부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해당행위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손 대표는 오는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가 안되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또 반쪽이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오늘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벌써 일주일째, 세번째 회의 불참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 물을 것을 단호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당무 거부와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겁니다.

또 배수진을 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추석 때까지 당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당장 옛 바른정당계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지난 6개월 동안 10%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지금 앞으로 4개월, 5개월 후에 또 그걸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당원들한테 희망고문…."]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들에게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릴 계획입니다.

손 대표가 5선의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직을 제안했지만, 정 의원은 당내 합의가 우선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주 안에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바른정당계에선 이번 주 내에 당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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