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개물림..부여서도 지체장애 남성 개에 물려

입력 2019.04.15 (19:22) 수정 2019.04.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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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경기도 안성과 부산에서
개물림 사고가 문제가 된 가운데
부여에서도 60대 지체장애인이
주민이 기르던 개에 물렸습니다.

개는 목줄에 묶여 있었지만
줄 길이가 긴게 문제였습니다.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부여군 부여읍의 한 마을

좁은 마을 길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에 많은 개들이
목줄에 묶여 있거나
우리 안에 들어있습니다.

지난 10일 이곳을 지나던
지체장애 2급의 60대 남성 유모 씨가
개에 물렸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이곳에 있던 자신의 오토바이를 가지러 왔던 피해자는 바로 옆에 있던 개에게 왼쪽 종아리를 물렸습니다.

이 사고로 유 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유충식 / 부여군 규암면
썩은 살도 다 잘라내고 깨끗하게. 뼈가 상했나 안 상했나 그걸 보고 내일 꿰매면은 꿰매고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고

유 씨를 문 개는
진돗개 믹스견으로
목줄에 묶여 있었지만
줄 길이가 2미터를 넘어
언제든 길 한가운데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 주인은
목줄을 착용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개 주인(음성변조)
우리 개가 (목줄이) 풀렸냐 했더니 안 풀렸대요. 묶어놨는데, 그 아저씨도 잘못이에요. 왜 때려, 발로 차고 막 때리고 그래요 그러니까 물었겠지

전문가들은
공격성이 강한 개를 만나면
주의를 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태원 우송정보대 애완 동물학부 교수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개한테 물려줘서 시간을 끌면서 옆에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예를 들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백을 개한테 물려둔다든지 우산을 가지고 있으면 우산을 펴서

경찰은
일단 맹견이 아니지만
과실 여부를 조사한 뒤
개 주인의 형사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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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개물림..부여서도 지체장애 남성 개에 물려
    • 입력 2019-04-15 19:22:07
    • 수정2019-04-16 00:29:27
    뉴스9(대전)
[앵커멘트] 최근 경기도 안성과 부산에서 개물림 사고가 문제가 된 가운데 부여에서도 60대 지체장애인이 주민이 기르던 개에 물렸습니다. 개는 목줄에 묶여 있었지만 줄 길이가 긴게 문제였습니다.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부여군 부여읍의 한 마을 좁은 마을 길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에 많은 개들이 목줄에 묶여 있거나 우리 안에 들어있습니다. 지난 10일 이곳을 지나던 지체장애 2급의 60대 남성 유모 씨가 개에 물렸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이곳에 있던 자신의 오토바이를 가지러 왔던 피해자는 바로 옆에 있던 개에게 왼쪽 종아리를 물렸습니다. 이 사고로 유 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유충식 / 부여군 규암면 썩은 살도 다 잘라내고 깨끗하게. 뼈가 상했나 안 상했나 그걸 보고 내일 꿰매면은 꿰매고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고 유 씨를 문 개는 진돗개 믹스견으로 목줄에 묶여 있었지만 줄 길이가 2미터를 넘어 언제든 길 한가운데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 주인은 목줄을 착용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개 주인(음성변조) 우리 개가 (목줄이) 풀렸냐 했더니 안 풀렸대요. 묶어놨는데, 그 아저씨도 잘못이에요. 왜 때려, 발로 차고 막 때리고 그래요 그러니까 물었겠지 전문가들은 공격성이 강한 개를 만나면 주의를 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태원 우송정보대 애완 동물학부 교수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개한테 물려줘서 시간을 끌면서 옆에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예를 들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백을 개한테 물려둔다든지 우산을 가지고 있으면 우산을 펴서 경찰은 일단 맹견이 아니지만 과실 여부를 조사한 뒤 개 주인의 형사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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