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호랑이’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 재킷을 입다

입력 2019.04.15 (19:30) 수정 2019.04.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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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가 돌아왔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역대 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인 부활 드라마란 평갑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 몰리나리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뚜벅뚜벅 진군했습니다.

몰리나리가 12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자, 우즈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64m, 파3 16번 홀에서 8번 아이언 샷으로 홀인원이 될뻔한,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코스의 특성과 바람 등 모든 변수를 계산한 우즈는 여기서 버디를 낚아내며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8번 홀에서 보기 퍼트를 집어넣고 최종 13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한 우즈는 두 팔을 벌리고 포효했습니다.

빨간 티셔츠와 검은 바지로 무장한 골프 황제는 아직도 세상을 향해 건재하다는 걸 외치는 듯했습니다.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15승째를 거둔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에 3승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타이거 우즈/마스터스 통산 5회 우승 :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한 드라마가 있을까요? 보시다시피 저도 이제 머리숱도 없어지다 보니, 우승 경쟁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난 2009년 성추문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데 이어, 총 4차례의 허리 수술을 받으며 속절없이 추락했던 타이거 우즈.

이제는 한물 갔다는 평가를 뒤집고 마스터스를 들어올린 우즈의 부활 스토리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이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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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 속의 호랑이’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 재킷을 입다
    • 입력 2019-04-15 19:38:42
    • 수정2019-04-16 11:15:15
    뉴스 7
[앵커]

그가 돌아왔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역대 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인 부활 드라마란 평갑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 몰리나리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뚜벅뚜벅 진군했습니다.

몰리나리가 12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자, 우즈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64m, 파3 16번 홀에서 8번 아이언 샷으로 홀인원이 될뻔한,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코스의 특성과 바람 등 모든 변수를 계산한 우즈는 여기서 버디를 낚아내며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8번 홀에서 보기 퍼트를 집어넣고 최종 13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한 우즈는 두 팔을 벌리고 포효했습니다.

빨간 티셔츠와 검은 바지로 무장한 골프 황제는 아직도 세상을 향해 건재하다는 걸 외치는 듯했습니다.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15승째를 거둔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에 3승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타이거 우즈/마스터스 통산 5회 우승 :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한 드라마가 있을까요? 보시다시피 저도 이제 머리숱도 없어지다 보니, 우승 경쟁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난 2009년 성추문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데 이어, 총 4차례의 허리 수술을 받으며 속절없이 추락했던 타이거 우즈.

이제는 한물 갔다는 평가를 뒤집고 마스터스를 들어올린 우즈의 부활 스토리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이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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