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슬래그 '솜방망이 처분' 논란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수재슬래그를
불법으로 판매해오다
사법 조치 등을 받았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광양시가
엄정하게 처분하겠다던
발표와 달리
침출수를 외부로 유출한
운송 업체에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을 부과해
솜방망이 처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수재슬래그 운송 차량에서
강알칼리성 침출수가
쉴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광양시는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 운송업체에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 업체는 여전히 수재슬래그를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업체는 영업정지 대신에
과징금 2천만 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광양시는 운송업체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광양제철소와 수재슬래그를
원료로 사용하는 시멘트 업체 등에
큰 타격이 우려돼 폐기물관리법
28조 1항을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우 광양시 환경지도팀장>
기업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우리 시가
받아주지 않으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환경단체는
수재슬래그 불법 실태를
수십 년 동안 파악조차 못 한 광양시가
침출수 유출도 한차례밖에 없었다고
처리하는 등 사실상 봐주기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언제라도 광양시가 솜방망이 처벌을 해줄테니까
과태료 내고 말지 귀찮게 환경기준 지키면서
뭐하러 생산시설을 정비하려 하겠습니까.
이건 말도 안 되죠.
광양제철소 수재슬래그 사건을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던 광양시...
몇백만 원의 과태료와
2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두고
솜방망이 처분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재슬래그 '솜방망이 처분' 논란
-
- 입력 2019-04-15 21:48:00
- 수정2019-04-15 23:11:20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수재슬래그 운송 차량에서 강알칼리성 침출수가 쉴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광양시는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 운송업체에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 업체는 여전히 수재슬래그를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업체는 영업정지 대신에 과징금 2천만 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광양시는 운송업체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광양제철소와 수재슬래그를 원료로 사용하는 시멘트 업체 등에 큰 타격이 우려돼 폐기물관리법 28조 1항을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우 광양시 환경지도팀장> 기업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우리 시가 받아주지 않으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환경단체는 수재슬래그 불법 실태를 수십 년 동안 파악조차 못 한 광양시가 침출수 유출도 한차례밖에 없었다고 처리하는 등 사실상 봐주기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언제라도 광양시가 솜방망이 처벌을 해줄테니까 과태료 내고 말지 귀찮게 환경기준 지키면서 뭐하러 생산시설을 정비하려 하겠습니까. 이건 말도 안 되죠. 광양제철소 수재슬래그 사건을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던 광양시... 몇백만 원의 과태료와 2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두고 솜방망이 처분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
-
윤주성 기자 yjs@kbs.co.kr
윤주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