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헬기 추가 배치…야간엔 여전히 속수무책
입력 2019.04.15 (22:05)
수정 2019.04.15 (23: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부랴부랴
강원도에 산불 진화 헬기를
추가 배치해 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헬기만 있다고
산불 대비가 다 끝났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헬기가
해발 수백 미터 높이의 산을 쉼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산불이 나면
헬기가 사실상 유일한 진화 수단입니다.
그동안 강원도소방본부는
산불 진화용 대형 헬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화면 전환 ---------
그러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다 꺼진 뒤에야
강원도에
대형 헬기 추가 배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녹취]
강원도에 특별하게 헬기를 보강해 드리는 방법도 강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헬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한밤중 고성 산불이 시작됐을 당시
강원도에는
헬기 10대가 배치돼 있었지만,
단 한 대도
진화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결국, 산불은 고성을 지나
속초 도심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밤에는 헬기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한
국토교통부의 고시 때문이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녹취]
장비를 아무리 잘 갖춘다고 하더라도, 관계 법령이 개선되는 작업이 병행되지 않는 이상, 이번처럼 초동조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밤에 산불이 나면
강원도는 속수무책이란 얘깁니다.
<조휴연 기자/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끝)>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부랴부랴
강원도에 산불 진화 헬기를
추가 배치해 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헬기만 있다고
산불 대비가 다 끝났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헬기가
해발 수백 미터 높이의 산을 쉼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산불이 나면
헬기가 사실상 유일한 진화 수단입니다.
그동안 강원도소방본부는
산불 진화용 대형 헬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화면 전환 ---------
그러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다 꺼진 뒤에야
강원도에
대형 헬기 추가 배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녹취]
강원도에 특별하게 헬기를 보강해 드리는 방법도 강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헬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한밤중 고성 산불이 시작됐을 당시
강원도에는
헬기 10대가 배치돼 있었지만,
단 한 대도
진화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결국, 산불은 고성을 지나
속초 도심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밤에는 헬기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한
국토교통부의 고시 때문이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녹취]
장비를 아무리 잘 갖춘다고 하더라도, 관계 법령이 개선되는 작업이 병행되지 않는 이상, 이번처럼 초동조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밤에 산불이 나면
강원도는 속수무책이란 얘깁니다.
<조휴연 기자/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 헬기 추가 배치…야간엔 여전히 속수무책
-
- 입력 2019-04-15 22:05:08
- 수정2019-04-15 23:47:44
[앵커멘트]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부랴부랴
강원도에 산불 진화 헬기를
추가 배치해 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헬기만 있다고
산불 대비가 다 끝났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헬기가
해발 수백 미터 높이의 산을 쉼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산불이 나면
헬기가 사실상 유일한 진화 수단입니다.
그동안 강원도소방본부는
산불 진화용 대형 헬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화면 전환 ---------
그러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다 꺼진 뒤에야
강원도에
대형 헬기 추가 배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녹취]
강원도에 특별하게 헬기를 보강해 드리는 방법도 강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헬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한밤중 고성 산불이 시작됐을 당시
강원도에는
헬기 10대가 배치돼 있었지만,
단 한 대도
진화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결국, 산불은 고성을 지나
속초 도심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밤에는 헬기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한
국토교통부의 고시 때문이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녹취]
장비를 아무리 잘 갖춘다고 하더라도, 관계 법령이 개선되는 작업이 병행되지 않는 이상, 이번처럼 초동조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밤에 산불이 나면
강원도는 속수무책이란 얘깁니다.
<조휴연 기자/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끝)>
-
-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조휴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