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추락사고'왜 자꾸 생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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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노래주점
2층 비상구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낭떠러지 비상구' 때문인데요
추락방지를 장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는데도
이런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뭔지 이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노래주점입니다.
비상문이 열리는가 싶더니
3m 아래로 손님이 뚝 떨어집니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중상을 입은 손님을 급히 이송합니다.
어젯밤 자정쯤
외벽에 설치된 비상문,
이른바 '낭떠러지 비상구'에서
40살 박 모 씨가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쿵'하고 소리가 났었어요./ 이쪽에 신발 떨어졌다길래 일로와 봤지 그랬더니 사람이 떨어져 있더라고…."
지인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뒤,
이곳 비상구를 화장실로 착각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상문은 이중문에다가
추락위험 표지판도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말
추락사고 방지장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신설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축건물에만
적용되고 기존 건물들은
올 연말까지 2년 유예기간을 두면서
안전 사각지대가 생긴 겁니다.
6건의 비상구 추락사고가 일어났고
12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사고 위험을 알면서도
소방법 때문에 비상문을 폐쇄할
수도 없습니다.
"(비상구) 통로에 장애물을 설치한다든지 비상구 폐쇄, 문을 잠근다든지 그런 것은 1회 2회 3회로 각각 나눠지는데요, 순차적으로 (과태료 부과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다중이용업소
이렇게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약 7만여 개,
전체의 30%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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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구 추락사고'왜 자꾸 생기나 ?
-
- 입력 2019-04-15 22:33:19
- 수정2019-04-16 00:35:33
광주의 한 노래주점
2층 비상구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낭떠러지 비상구' 때문인데요
추락방지를 장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는데도
이런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뭔지 이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도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한 노래주점입니다.
비상문이 열리는가 싶더니
3m 아래로 손님이 뚝 떨어집니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중상을 입은 손님을 급히 이송합니다.
어젯밤 자정쯤
광주광역시의 한 노래주점
외벽에 설치된 비상문,
이른바 '낭떠러지 비상구'에서
40살 박 모 씨가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쿵'하고 소리가 났었어요./ 이쪽에 신발 떨어졌다길래 일로와 봤지 그랬더니 사람이 떨어져 있더라고…."
박 씨는 함께 온
지인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뒤,
이곳 비상구를 화장실로 착각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상문은 이중문에다가
추락위험 표지판도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비상문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말
추락사고 방지장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신설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축건물에만
적용되고 기존 건물들은
올 연말까지 2년 유예기간을 두면서
안전 사각지대가 생긴 겁니다.
결국 최근 5년간 전국에서
6건의 비상구 추락사고가 일어났고
12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사고 위험을 알면서도
소방법 때문에 비상문을 폐쇄할
수도 없습니다.
김준/광주시 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 예방지도조정관
"(비상구) 통로에 장애물을 설치한다든지 비상구 폐쇄, 문을 잠근다든지 그런 것은 1회 2회 3회로 각각 나눠지는데요, 순차적으로 (과태료 부과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다중이용업소
19 만여 개 가운데
이렇게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약 7만여 개,
전체의 30%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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