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교량 확장 공사…하천 범람·도로 결빙 더 우려?
입력 2019.04.15 (23:18)
수정 2019.04.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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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로
지하수 보전지구 1등급인
천미천의 원형이
잃어버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비자림로 확장공사 내용을 보니,
환경 훼손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재개된
구좌읍 송당리
제2 대천교 일대입니다.
비자림로 4차선 확장에 맞춰,
제2 대천교의 폭을 넓히는
토목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확장 공사 계획을 보면
교량 폭이 두 배 이상 넓어지면서
천미천 물길의
인위적인 확장도 불가피해집니다.
기존 30여 미터에
불과했던 하천 폭이
이번 공사로 50미터까지
넓어지게 됩니다.
하천 범람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인터뷰]
"(대천교) 하천 폭이 넓어지면 아래쪽에 물이 한꺼번에 몰려 병목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아래쪽 침수 피해를 가져올 수 있죠. 하천 정비공사를 다시 하는 그런 악순환이 생길…"
비자림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겨울철 도로 결빙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교량 폭이 넓어지는 만큼
겨울철 찬바람에
도로가 더 쉽게 얼 수 있다는 겁니다.
오영훈/제주국제대 토목공학과 교수[인터뷰]
"교량의 폭이 넓어지고 길어지면서 겨울철 같은 경우 하천에는 빙판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리다 보면 사고 발생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이러한 우려 속에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제주도와의 첫 면담을 갖고
천미천 훼손 최소화를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계획대로 공사하겠다고 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로
지하수 보전지구 1등급인
천미천의 원형이
잃어버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비자림로 확장공사 내용을 보니,
환경 훼손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재개된
구좌읍 송당리
제2 대천교 일대입니다.
비자림로 4차선 확장에 맞춰,
제2 대천교의 폭을 넓히는
토목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확장 공사 계획을 보면
교량 폭이 두 배 이상 넓어지면서
천미천 물길의
인위적인 확장도 불가피해집니다.
기존 30여 미터에
불과했던 하천 폭이
이번 공사로 50미터까지
넓어지게 됩니다.
하천 범람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인터뷰]
"(대천교) 하천 폭이 넓어지면 아래쪽에 물이 한꺼번에 몰려 병목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아래쪽 침수 피해를 가져올 수 있죠. 하천 정비공사를 다시 하는 그런 악순환이 생길…"
비자림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겨울철 도로 결빙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교량 폭이 넓어지는 만큼
겨울철 찬바람에
도로가 더 쉽게 얼 수 있다는 겁니다.
오영훈/제주국제대 토목공학과 교수[인터뷰]
"교량의 폭이 넓어지고 길어지면서 겨울철 같은 경우 하천에는 빙판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리다 보면 사고 발생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이러한 우려 속에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제주도와의 첫 면담을 갖고
천미천 훼손 최소화를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계획대로 공사하겠다고 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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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5 23:18:30
- 수정2019-04-15 23:19:33
[앵커멘트]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로
지하수 보전지구 1등급인
천미천의 원형이
잃어버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비자림로 확장공사 내용을 보니,
환경 훼손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재개된
구좌읍 송당리
제2 대천교 일대입니다.
비자림로 4차선 확장에 맞춰,
제2 대천교의 폭을 넓히는
토목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확장 공사 계획을 보면
교량 폭이 두 배 이상 넓어지면서
천미천 물길의
인위적인 확장도 불가피해집니다.
기존 30여 미터에
불과했던 하천 폭이
이번 공사로 50미터까지
넓어지게 됩니다.
하천 범람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인터뷰]
"(대천교) 하천 폭이 넓어지면 아래쪽에 물이 한꺼번에 몰려 병목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아래쪽 침수 피해를 가져올 수 있죠. 하천 정비공사를 다시 하는 그런 악순환이 생길…"
비자림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겨울철 도로 결빙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교량 폭이 넓어지는 만큼
겨울철 찬바람에
도로가 더 쉽게 얼 수 있다는 겁니다.
오영훈/제주국제대 토목공학과 교수[인터뷰]
"교량의 폭이 넓어지고 길어지면서 겨울철 같은 경우 하천에는 빙판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리다 보면 사고 발생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이러한 우려 속에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제주도와의 첫 면담을 갖고
천미천 훼손 최소화를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계획대로 공사하겠다고 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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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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