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기획>(45)제주공항 확충…사타 용역진도 연구

입력 2019.04.15 (23:19) 수정 2019.04.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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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금의 제주공항을 확충하면
항공기 운항횟수가 크게 늘어난다는
미국 버지니아텍의 자문 보고 내용.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이 직접 작성한
자문회의 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의
제주공항 확충 방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승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지난 2015년 사전 타당성 용역의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입니다.

사타 용역진이
용역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기 위해
직접 만든 겁니다.

자료를 보면
제주공항 인프라 단기 확충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기 2단계 부분입니다.

2025년을 목표로
연간 여객을 3,940만 명.
항공기 운항횟수를
연간 25만 9천 회,
시간당 최대 60회로 잡고 있습니다.

제2공항을 짓는 장기 계획은
2045년을 목표로
연간 여객 4,562만 명,
항공기 운항은 연간 29만 9천 회,
시간당 68회를 설정했습니다.

제2공항을 짓는 장기 계획과
연간 여객수요는 불과 5백만 명,
운항횟수는 4만 회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제주공항을 2단계로 나눠 확충하면
제2공항을 짓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2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2045년 제주의 항공수요를
4천만 명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제주공항 확충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문상빈/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대표[녹취]
"2025년 기준에서도 4천만 명 정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시설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를 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결과만 봐도 굳이 제2공항은 필요 없는 결과가 나온 거죠."

하지만 사전 타당성 용역진은
직접 연구한 2단계 단기 확충 계획을
최종 결과엔 모두 누락했습니다.

KBS는
이에 대한 용역진의 답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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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공항/기획>(45)제주공항 확충…사타 용역진도 연구
    • 입력 2019-04-15 23:19:09
    • 수정2019-04-15 23:19:59
    뉴스9(제주)
[앵커멘트] 지금의 제주공항을 확충하면 항공기 운항횟수가 크게 늘어난다는 미국 버지니아텍의 자문 보고 내용.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이 직접 작성한 자문회의 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의 제주공항 확충 방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승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지난 2015년 사전 타당성 용역의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입니다. 사타 용역진이 용역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기 위해 직접 만든 겁니다. 자료를 보면 제주공항 인프라 단기 확충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기 2단계 부분입니다. 2025년을 목표로 연간 여객을 3,940만 명. 항공기 운항횟수를 연간 25만 9천 회, 시간당 최대 60회로 잡고 있습니다. 제2공항을 짓는 장기 계획은 2045년을 목표로 연간 여객 4,562만 명, 항공기 운항은 연간 29만 9천 회, 시간당 68회를 설정했습니다. 제2공항을 짓는 장기 계획과 연간 여객수요는 불과 5백만 명, 운항횟수는 4만 회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제주공항을 2단계로 나눠 확충하면 제2공항을 짓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2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2045년 제주의 항공수요를 4천만 명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제주공항 확충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문상빈/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대표[녹취] "2025년 기준에서도 4천만 명 정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시설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를 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결과만 봐도 굳이 제2공항은 필요 없는 결과가 나온 거죠." 하지만 사전 타당성 용역진은 직접 연구한 2단계 단기 확충 계획을 최종 결과엔 모두 누락했습니다. KBS는 이에 대한 용역진의 답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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