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노동자상 철거에 반발하며 충돌…공론화될까?
입력 2019.04.15 (23:22) 수정 2019.04.16 (10:01) 뉴스9(부산)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부산시가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기습 철거한 데 반발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려다 결국 충돌했습니다.

 부산시가 해결책으로 공론화 방식을 제안했지만,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가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일본 영사관 인근에 설치해 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기습적인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한 건 친일 행정과 다름없다며 부산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재하 /[녹취]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노동자상을 대연동에 있는 강제징용역사관에 세울 것 같으면 벌써 세웠습니다. 이번에 오거돈 시장이 한 행동은 폭거라고 봅니다."

 집회에 이어 오거돈 시장을 면담하겠다며 시청 진입을 시도하지만 가로 막힙니다.

 경찰이 시장 집무실로 올라가는 청사 출입구를 에워싸자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입구에서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이렇게 시청 로비에 앉아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집무실 앞까지 진입했지만, 시장을 만나지 못하고 끌려 내려왔습니다.

 면담을 거부하던 오거돈 시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충돌을 막고자 충분한 소통 없이 행정대집행을 한 건 유감이라며 공론화를 제안했습니다.

 시민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공론화 추진 기구를 구성해 노동자상 설치 위치를 정하자는 겁니다.

 오거돈/부산시장[인터뷰]
 "대표성을 가진 기관 또는 단체를 (노동자상 건립) 위원회에서 지정해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후 공론화의 방식이나 내용은 온전히 기구에 위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론화 절차에 앞서 오 시장이 면담을 통해 사과하고 노동자상을 되돌려 놓는 게 우선이라며 항의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 노동자상 철거에 반발하며 충돌…공론화될까?
    • 입력 2019-04-15 23:22:23
    • 수정2019-04-16 10:01:55
    뉴스9(부산)
 [앵커멘트]

 부산시가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기습 철거한 데 반발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려다 결국 충돌했습니다.

 부산시가 해결책으로 공론화 방식을 제안했지만,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가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일본 영사관 인근에 설치해 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기습적인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한 건 친일 행정과 다름없다며 부산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재하 /[녹취]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노동자상을 대연동에 있는 강제징용역사관에 세울 것 같으면 벌써 세웠습니다. 이번에 오거돈 시장이 한 행동은 폭거라고 봅니다."

 집회에 이어 오거돈 시장을 면담하겠다며 시청 진입을 시도하지만 가로 막힙니다.

 경찰이 시장 집무실로 올라가는 청사 출입구를 에워싸자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입구에서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이렇게 시청 로비에 앉아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집무실 앞까지 진입했지만, 시장을 만나지 못하고 끌려 내려왔습니다.

 면담을 거부하던 오거돈 시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충돌을 막고자 충분한 소통 없이 행정대집행을 한 건 유감이라며 공론화를 제안했습니다.

 시민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공론화 추진 기구를 구성해 노동자상 설치 위치를 정하자는 겁니다.

 오거돈/부산시장[인터뷰]
 "대표성을 가진 기관 또는 단체를 (노동자상 건립) 위원회에서 지정해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후 공론화의 방식이나 내용은 온전히 기구에 위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론화 절차에 앞서 오 시장이 면담을 통해 사과하고 노동자상을 되돌려 놓는 게 우선이라며 항의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