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시리즈① 침엽수는 대형산불 화약고

입력 2019.04.15 (20:40) 수정 2019.04.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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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 고성 산불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형 산불은
대부분 강풍이 부는
봄철에 발생합니다.
특히, 침엽수림이 많은 곳이
대형 산불 발생지여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90ha의 산림이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함양군 백암산 산불입니다.

봄철 강풍에 불붙은
솔방울이 50미터 이상을
날아가면서 산불은
순식간에 산능성이 전체로 번졌습니다.

예전에 없던 대형 산불이어서
인력에 의존한 산불 진화에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면 전환)----------------
이번 강원도 고성 산불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봄철 대형 산불 발생지의
공통점은 강풍이 부는
침엽수림지역이라는 겁니다.

[배수영/sooyoung@kbs.co.kr]
이 곳 산불 피해지역에 심겨진 나무는
침엽수입니다. 이맘때면 여전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산불 피해 우려가 큽니다.

산림 전문가는 침엽수림대가 우거진
지리산과 가야산 등지에는
산불 확산 속도를 줄여주는
활엽수 조림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추갑철/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침엽수가 많은 곳은 40~50미터 폭의
활엽수를 심어서 띠를 만들어야
산불 확산이 더딥니다.

경남지역에 주로 새로 조림하는
나무는 소나무와 편백나무.

모두 침엽수 종류입니다.

산림청에서 경제림 조성용
중점 조림수종 3개 가운데 2개가
침엽수입니다.

산림청이 추천하는
유일한 활엽수인 백합나무는
조림 사례가 극히 드문 수준입니다.

보다 다양한 활엽수를 발굴해
조림수종으로 권장할 때
산불 피해를 줄이는 좋은 예방 대책일
것이란 지적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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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시리즈① 침엽수는 대형산불 화약고
    • 입력 2019-04-16 00:04:56
    • 수정2019-04-16 00:06:11
    뉴스9(진주)
[앵커멘트] 강원도 고성 산불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형 산불은 대부분 강풍이 부는 봄철에 발생합니다. 특히, 침엽수림이 많은 곳이 대형 산불 발생지여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90ha의 산림이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함양군 백암산 산불입니다. 봄철 강풍에 불붙은 솔방울이 50미터 이상을 날아가면서 산불은 순식간에 산능성이 전체로 번졌습니다. 예전에 없던 대형 산불이어서 인력에 의존한 산불 진화에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면 전환)---------------- 이번 강원도 고성 산불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봄철 대형 산불 발생지의 공통점은 강풍이 부는 침엽수림지역이라는 겁니다. [배수영/sooyoung@kbs.co.kr] 이 곳 산불 피해지역에 심겨진 나무는 침엽수입니다. 이맘때면 여전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산불 피해 우려가 큽니다. 산림 전문가는 침엽수림대가 우거진 지리산과 가야산 등지에는 산불 확산 속도를 줄여주는 활엽수 조림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추갑철/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침엽수가 많은 곳은 40~50미터 폭의 활엽수를 심어서 띠를 만들어야 산불 확산이 더딥니다. 경남지역에 주로 새로 조림하는 나무는 소나무와 편백나무. 모두 침엽수 종류입니다. 산림청에서 경제림 조성용 중점 조림수종 3개 가운데 2개가 침엽수입니다. 산림청이 추천하는 유일한 활엽수인 백합나무는 조림 사례가 극히 드문 수준입니다. 보다 다양한 활엽수를 발굴해 조림수종으로 권장할 때 산불 피해를 줄이는 좋은 예방 대책일 것이란 지적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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