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선제적 방역 시급

입력 2019.04.15 (18:20) 수정 2019.04.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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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최근 인근 국가로 확산되면서
양돈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치사율 100%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선제적인 차단 방역이 시급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돼지 2만여 마리를 기르는
이 양돈 농가는
최근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
인근 국가로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다른 전염병과 달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입니다.

[인터뷰]
최재철/00농장 대표
"만약에 우리나라에 이 질병이 들어오면 우리나라 양돈 산업은 전체적으로 산업 자체가 없어지는 그런.."

이 농가를 포함한
대구경북의 양돈 농가는
모두 770여 곳, 전체 양돈 농가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검역 절차를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지자체는 차단방역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녹취]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아직 발생을 안했으니까. 홍보하고 경각심을 일으키고 그런 건 하지만은 발생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뭐 예방적 소독 차원인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단 발병하면
손쓸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최규/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농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차단방역조치를 하겠다' 이런 어떤 특단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방역조치를 해야지.."

축산당국은 발병을 막기 위해
남은 음식물 대신 일반 사료를
먹이고,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통제와
축사소독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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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선제적 방역 시급
    • 입력 2019-04-16 00:08:34
    • 수정2019-04-16 00:10:34
    뉴스9(포항)
[앵커멘트]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최근 인근 국가로 확산되면서 양돈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치사율 100%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선제적인 차단 방역이 시급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돼지 2만여 마리를 기르는 이 양돈 농가는 최근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 인근 국가로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다른 전염병과 달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입니다. [인터뷰] 최재철/00농장 대표 "만약에 우리나라에 이 질병이 들어오면 우리나라 양돈 산업은 전체적으로 산업 자체가 없어지는 그런.." 이 농가를 포함한 대구경북의 양돈 농가는 모두 770여 곳, 전체 양돈 농가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검역 절차를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지자체는 차단방역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녹취]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아직 발생을 안했으니까. 홍보하고 경각심을 일으키고 그런 건 하지만은 발생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뭐 예방적 소독 차원인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단 발병하면 손쓸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최규/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농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차단방역조치를 하겠다' 이런 어떤 특단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방역조치를 해야지.." 축산당국은 발병을 막기 위해 남은 음식물 대신 일반 사료를 먹이고,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통제와 축사소독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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