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막화 극복... "대황숲 조성이 대안"

입력 2019.04.15 (17:50) 수정 2019.04.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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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 동해 바다도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자연 암반에서 생명력이 강한
다년생 해조류 대황이
바다 사막화 극복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 연안 갯바위에
다년생 갈조류인 대황이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동해 연안에 자생하는 대황은
생명력이 뛰어나 자연 암반이 있으면
서식 조건에 따라
크게는 1.5미터까지 자랍니다.

경북 동해 연안 어민[인터뷰]
" 바위에 붙어서 잘 자라요,
엄청 커요. 어떤 것은 뿌리가 억세서
팔이 아파요. 낚아채려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경북 영덕 앞바다 속에 조성한
대황 해조장입니다.

잘 자란 대황 사이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노닙니다.

포자를 자연 채묘해 기른 뒤
암반에 붙이는 방식으로 조성한
이 천연 해조장 면적은
3.5 헥타르 정도입니다.

지난 2천16년
해조장 조성 이후
면적이 6배나 증가한 겁니다.

해조류 군락지가 급격히 감소해
사막처럼 변했던 모습이 이제는
풍성한 해조류 대황 바닷숲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황을 잘 먹는 전복 등
어패류도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김태식 /[인터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본부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
동해 연안 전역으로 대황숲 조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2천17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바다 사막화 현상을 직접 확인한
동해 연안 면적만
6천3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대황숲이
황폐화된 바다 생태계를
다시 회복시켜 줄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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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사막화 극복... "대황숲 조성이 대안"
    • 입력 2019-04-16 00:08:35
    • 수정2019-04-16 00:10:13
    뉴스9(포항)
[앵커멘트]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 동해 바다도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자연 암반에서 생명력이 강한 다년생 해조류 대황이 바다 사막화 극복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 연안 갯바위에 다년생 갈조류인 대황이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동해 연안에 자생하는 대황은 생명력이 뛰어나 자연 암반이 있으면 서식 조건에 따라 크게는 1.5미터까지 자랍니다. 경북 동해 연안 어민[인터뷰] " 바위에 붙어서 잘 자라요, 엄청 커요. 어떤 것은 뿌리가 억세서 팔이 아파요. 낚아채려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경북 영덕 앞바다 속에 조성한 대황 해조장입니다. 잘 자란 대황 사이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노닙니다. 포자를 자연 채묘해 기른 뒤 암반에 붙이는 방식으로 조성한 이 천연 해조장 면적은 3.5 헥타르 정도입니다. 지난 2천16년 해조장 조성 이후 면적이 6배나 증가한 겁니다. 해조류 군락지가 급격히 감소해 사막처럼 변했던 모습이 이제는 풍성한 해조류 대황 바닷숲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황을 잘 먹는 전복 등 어패류도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김태식 /[인터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본부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 동해 연안 전역으로 대황숲 조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2천17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바다 사막화 현상을 직접 확인한 동해 연안 면적만 6천3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대황숲이 황폐화된 바다 생태계를 다시 회복시켜 줄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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