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장소·형식 구애 없이”

입력 2019.04.16 (06:09) 수정 2019.04.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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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소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정상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건데요.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열었던 정상회담처럼 실무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구상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보인 만큼, 이제 남북이 다시 만날 때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담 장소와 형식은 신경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형편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의전과 경호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회담 말고, 지난해 5월, 전격적인 판문점 만남처럼 실무 협상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시정 연설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며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생존이 걸린 문제로, 우리가 주도해왔고, 앞으로도 필요한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 하지 말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애둘러 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대북 특사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6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데 이례적으로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국민소통수석도 서울에 남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에 남북 접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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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장소·형식 구애 없이”
    • 입력 2019-04-16 06:11:54
    • 수정2019-04-16 1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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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소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정상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한건데요.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열었던 정상회담처럼 실무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구상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모두 대화 의지를 보인 만큼, 이제 남북이 다시 만날 때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담 장소와 형식은 신경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형편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의전과 경호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회담 말고, 지난해 5월, 전격적인 판문점 만남처럼 실무 협상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시정 연설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며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생존이 걸린 문제로, 우리가 주도해왔고, 앞으로도 필요한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 하지 말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애둘러 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대북 특사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6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데 이례적으로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국민소통수석도 서울에 남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에 남북 접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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