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대화는 좋다…회담 서두르지 않을 것”

입력 2019.04.16 (07:08) 수정 2019.04.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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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 언급과 관련해 "대화는 좋다"며 회담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북한과 논의중이라고 밝혀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 정상회담 용의 발언에 주목하며, "대화는 좋다"며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추가 북미 회담 의지를 밝혔는데, 대화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협상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가 없다는 언론의 비판을 겨냥한 발언인데, 지난 40년 간 북미 간 협상 결과에 비하면 핵·미사일 실험 동결이나 유해 송환 등 많은 건설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도 유지되고 있다며 올바른 협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과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면서 미 국무부 팀이 북한팀과 비핵화 목표라는 길을 설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까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좀 더 빨리 이뤄지는 걸 보면 좋겠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연말까지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목표를 '연말'로 제시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접촉을 이어가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는 확인된 셈입니다.

하지만, 셈법을 놓고 양측의 밀고 당기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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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한과 대화는 좋다…회담 서두르지 않을 것”
    • 입력 2019-04-16 07:14:37
    • 수정2019-04-16 07: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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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 언급과 관련해 "대화는 좋다"며 회담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북한과 논의중이라고 밝혀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 정상회담 용의 발언에 주목하며, "대화는 좋다"며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추가 북미 회담 의지를 밝혔는데, 대화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협상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가 없다는 언론의 비판을 겨냥한 발언인데, 지난 40년 간 북미 간 협상 결과에 비하면 핵·미사일 실험 동결이나 유해 송환 등 많은 건설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도 유지되고 있다며 올바른 협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과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면서 미 국무부 팀이 북한팀과 비핵화 목표라는 길을 설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까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좀 더 빨리 이뤄지는 걸 보면 좋겠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연말까지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목표를 '연말'로 제시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접촉을 이어가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는 확인된 셈입니다.

하지만, 셈법을 놓고 양측의 밀고 당기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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