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아시아나’ 결국 매각…새 주인 누가될까?
입력 2019.04.16 (07:10)
수정 2019.04.16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금난에 시달려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퇴진까지 내걸었지만 채권단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꿈쩍하지 않자, 벼랑 끝에서 '백기 투항'을 한 셈입니다.
이로써 국내 2위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에서 분리돼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어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은 어제 아침,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는 계획을 들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갑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1시, 금호산업에선 긴급 이사회가 열립니다.
약 한시간 만에 아시아나 항공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합니다.
[금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5천억 원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담보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고 했는데 그것 자체가 미흡하다고 하니까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위해서는 지분 매각을 결정할 수밖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원금액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곧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은 33.47%, 매각대금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2위 국적항공사를 인수할 새 주인은 누가 될까?
먼저 거론되는 건 제주항공 전 대표를 영입했던 SK.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12일 : "(혹시 아시아나 항공(인수 의향은?)) ......"]
항공기 엔진 사업을 하는 한화 물류 사업 확장을 노리는 CJ, 제주항공을 가진 애경도 후보군이지만 모두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낍니다.
[최고운/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계속해서 이익을 좀 매력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일까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이견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재계 25위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 매각 이후엔 60위 권 밖의 중견그룹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등 금호그룹주는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퇴진까지 내걸었지만 채권단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꿈쩍하지 않자, 벼랑 끝에서 '백기 투항'을 한 셈입니다.
이로써 국내 2위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에서 분리돼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어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은 어제 아침,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는 계획을 들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갑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1시, 금호산업에선 긴급 이사회가 열립니다.
약 한시간 만에 아시아나 항공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합니다.
[금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5천억 원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담보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고 했는데 그것 자체가 미흡하다고 하니까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위해서는 지분 매각을 결정할 수밖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원금액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곧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은 33.47%, 매각대금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2위 국적항공사를 인수할 새 주인은 누가 될까?
먼저 거론되는 건 제주항공 전 대표를 영입했던 SK.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12일 : "(혹시 아시아나 항공(인수 의향은?)) ......"]
항공기 엔진 사업을 하는 한화 물류 사업 확장을 노리는 CJ, 제주항공을 가진 애경도 후보군이지만 모두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낍니다.
[최고운/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계속해서 이익을 좀 매력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일까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이견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재계 25위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 매각 이후엔 60위 권 밖의 중견그룹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등 금호그룹주는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호그룹, ‘아시아나’ 결국 매각…새 주인 누가될까?
-
- 입력 2019-04-16 07:16:06
- 수정2019-04-16 08:02:30
[앵커]
자금난에 시달려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퇴진까지 내걸었지만 채권단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꿈쩍하지 않자, 벼랑 끝에서 '백기 투항'을 한 셈입니다.
이로써 국내 2위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에서 분리돼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어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은 어제 아침,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는 계획을 들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갑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1시, 금호산업에선 긴급 이사회가 열립니다.
약 한시간 만에 아시아나 항공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합니다.
[금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5천억 원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담보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고 했는데 그것 자체가 미흡하다고 하니까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위해서는 지분 매각을 결정할 수밖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원금액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곧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은 33.47%, 매각대금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2위 국적항공사를 인수할 새 주인은 누가 될까?
먼저 거론되는 건 제주항공 전 대표를 영입했던 SK.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12일 : "(혹시 아시아나 항공(인수 의향은?)) ......"]
항공기 엔진 사업을 하는 한화 물류 사업 확장을 노리는 CJ, 제주항공을 가진 애경도 후보군이지만 모두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낍니다.
[최고운/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계속해서 이익을 좀 매력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일까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이견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재계 25위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 매각 이후엔 60위 권 밖의 중견그룹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등 금호그룹주는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의 퇴진까지 내걸었지만 채권단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꿈쩍하지 않자, 벼랑 끝에서 '백기 투항'을 한 셈입니다.
이로써 국내 2위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에서 분리돼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어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은 어제 아침,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는 계획을 들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갑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1시, 금호산업에선 긴급 이사회가 열립니다.
약 한시간 만에 아시아나 항공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합니다.
[금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5천억 원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담보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고 했는데 그것 자체가 미흡하다고 하니까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위해서는 지분 매각을 결정할 수밖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원금액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곧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은 33.47%, 매각대금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2위 국적항공사를 인수할 새 주인은 누가 될까?
먼저 거론되는 건 제주항공 전 대표를 영입했던 SK.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12일 : "(혹시 아시아나 항공(인수 의향은?)) ......"]
항공기 엔진 사업을 하는 한화 물류 사업 확장을 노리는 CJ, 제주항공을 가진 애경도 후보군이지만 모두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낍니다.
[최고운/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계속해서 이익을 좀 매력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일까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이견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재계 25위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 매각 이후엔 60위 권 밖의 중견그룹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등 금호그룹주는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서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