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든 안 하든 美 승리”

입력 2019.04.16 (07:29) 수정 2019.04.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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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중국과 막바지 진행 중인 무역협상과 관련,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경제 및 세금 개혁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협상을 성사시켜 이기거나 아니면 협상을 성사시키지 않음으로써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세계 경제 규모 1, 2위 국가인 양국은 지난해 최대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갖고 '90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협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담당자들이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합의)이행 강제방안을 포함해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13일에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은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협상) 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 사이버 절도 ▲ 지식재산권 침해 ▲ 중국의 환율조작 방지 ▲ 무역 비관세장벽 ▲ 농산물시장 개방 ▲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의 사안을 놓고 협상해왔습니다.

난제로 꼽혔던 중국의 합의 이행 장치와 관련해선 미·중이 양측에 '이행 사무소'(enforcement office) 설치를 포함한 실질적인 이행 체계를 갖추기로 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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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하든 안 하든 美 승리”
    • 입력 2019-04-16 07:29:18
    • 수정2019-04-16 07:29:4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중국과 막바지 진행 중인 무역협상과 관련,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경제 및 세금 개혁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협상을 성사시켜 이기거나 아니면 협상을 성사시키지 않음으로써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세계 경제 규모 1, 2위 국가인 양국은 지난해 최대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갖고 '90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협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담당자들이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합의)이행 강제방안을 포함해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13일에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은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협상) 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 사이버 절도 ▲ 지식재산권 침해 ▲ 중국의 환율조작 방지 ▲ 무역 비관세장벽 ▲ 농산물시장 개방 ▲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의 사안을 놓고 협상해왔습니다.

난제로 꼽혔던 중국의 합의 이행 장치와 관련해선 미·중이 양측에 '이행 사무소'(enforcement office) 설치를 포함한 실질적인 이행 체계를 갖추기로 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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