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3주 째 이례적 홍수…천만 명 피해

입력 2019.04.16 (07:58) 수정 2019.04.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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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호우와 홍수로 약 천만 명이 수해를 당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란 국민 약 8천만 명의 8분의 1이 피해를 입은 셈입니다.

지금까지 수해로 인한 사망자는 78명, 부상자는 1천136명이 발생했으며 2백만 명 정도가 인도적 구호가 필요하다고 적신월사는 전했습니다.

또 이란 도시 2천여 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침수, 가옥 붕괴 등으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9일 이란 북부에서 시작된 이번 호우는 북서부와 중부, 남부를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이란 31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수해를 당했습니다. 강수량이 적은 이란에서 수해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란 교통부는 전국에서 다리 725개가 무너졌고, 만4천㎞의 도로도 유실되거나 파손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재산 피해는 22억∼26억 달러, 한화 약 2조5천억∼3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자흐라 팔라하트 이란 적신월사 사무차장은 "지난 15년간 이란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로는 최악의 피해가 났다"며 "마을 전체가 단 몇 분 만에 홍수로 사라진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신월사는 직원과 자원봉사자 만8천여명을 동원해 구호·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 구호단체와 정부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주 이란 한국대사관을 통해 14일 이란 적신월사에 인도적 목적의 구호 자금 20만 달러, 약 2억3천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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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3주 째 이례적 홍수…천만 명 피해
    • 입력 2019-04-16 07:58:45
    • 수정2019-04-16 08:02:41
    국제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호우와 홍수로 약 천만 명이 수해를 당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란 국민 약 8천만 명의 8분의 1이 피해를 입은 셈입니다.

지금까지 수해로 인한 사망자는 78명, 부상자는 1천136명이 발생했으며 2백만 명 정도가 인도적 구호가 필요하다고 적신월사는 전했습니다.

또 이란 도시 2천여 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침수, 가옥 붕괴 등으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9일 이란 북부에서 시작된 이번 호우는 북서부와 중부, 남부를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이란 31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수해를 당했습니다. 강수량이 적은 이란에서 수해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란 교통부는 전국에서 다리 725개가 무너졌고, 만4천㎞의 도로도 유실되거나 파손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재산 피해는 22억∼26억 달러, 한화 약 2조5천억∼3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자흐라 팔라하트 이란 적신월사 사무차장은 "지난 15년간 이란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로는 최악의 피해가 났다"며 "마을 전체가 단 몇 분 만에 홍수로 사라진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신월사는 직원과 자원봉사자 만8천여명을 동원해 구호·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 구호단체와 정부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주 이란 한국대사관을 통해 14일 이란 적신월사에 인도적 목적의 구호 자금 20만 달러, 약 2억3천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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