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귀순병사 오청성 美방송과 인터뷰…탈출 과정 소개

입력 2019.04.16 (09:22) 수정 2019.04.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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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귀순 과정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NBC방송에 따르면 오 씨는 당시 귀순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이 오후 3시 15분이었고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운전을 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을 했다. 아주 겁이 났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귀순) 영상을 볼 때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라는 걸 깨닫는다 "면서 "나조차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영상 속의 사람이 나라는 걸 믿을 수가 없다"라고도 털어놨습니다.

오 씨는 당시 자신에게 다섯 차례 총격을 가한 예전 동료를 탓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고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내가 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BC방송은 오 씨와의 인터뷰가 미국 언론과 한 첫 인터뷰라고 전하고 인터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오 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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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6 09:22:27
    • 수정2019-04-16 09:28:39
    국제
지난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귀순 과정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NBC방송에 따르면 오 씨는 당시 귀순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이 오후 3시 15분이었고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운전을 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을 했다. 아주 겁이 났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귀순) 영상을 볼 때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라는 걸 깨닫는다 "면서 "나조차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영상 속의 사람이 나라는 걸 믿을 수가 없다"라고도 털어놨습니다.

오 씨는 당시 자신에게 다섯 차례 총격을 가한 예전 동료를 탓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고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내가 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BC방송은 오 씨와의 인터뷰가 미국 언론과 한 첫 인터뷰라고 전하고 인터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오 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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