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 원칙적 합의

입력 2019.04.16 (09:47) 수정 2019.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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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무하마드 아즈하르 세입 담당 국무상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사드 우마르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IMF와 모든 주요 쟁점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술적 세부사항과 형식상 절차는 이달 중 파키스탄에 IMF 당국자들이 방문했을 때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사드 재무장관은 미국에서 "IMF와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IMF는 이달 말 평가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IMF에서 받을 구제금융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되면 1980년대 이후 13번째 지원 사례가 됩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관련해 620억 달러, 한화 약 7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가 빚더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난에 처한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60억 달러와 62억 달러 규모의 차관 또는 원유를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중국으로부터 25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긴급 지원받기로 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평가됩니다.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이 중국에 앞으로 20년 동안 400억 달러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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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 원칙적 합의
    • 입력 2019-04-16 09:47:50
    • 수정2019-04-16 09:48:16
    국제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무하마드 아즈하르 세입 담당 국무상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사드 우마르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IMF와 모든 주요 쟁점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술적 세부사항과 형식상 절차는 이달 중 파키스탄에 IMF 당국자들이 방문했을 때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사드 재무장관은 미국에서 "IMF와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IMF는 이달 말 평가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IMF에서 받을 구제금융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되면 1980년대 이후 13번째 지원 사례가 됩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관련해 620억 달러, 한화 약 7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가 빚더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난에 처한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60억 달러와 62억 달러 규모의 차관 또는 원유를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중국으로부터 25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긴급 지원받기로 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평가됩니다.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이 중국에 앞으로 20년 동안 400억 달러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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