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복직 투쟁’ 콜텍 9차 교섭 결론 못내고 또다시 정회, 내일 속회하기로

입력 2019.04.16 (14:22) 수정 2019.04.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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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사측과 어제부터 9차 교섭을 진행중인 가운데, 어젯밤 정회에 이어 오늘 다시 속회를 열어 복직 문제를 놓고 교섭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콜텍 노사는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50분 동안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만나 9번째 교섭을 이어갔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노사는 내일(17일)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교섭에는 노조 측에서 이인근 콜텍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3명이, 사측에선 이희용 상무와 강환 차장 등 2명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제 교섭에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박영호 콜텍 대표는 오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노조측인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사측이 해고에 대한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을 주장하고, 해고자가 복직되는 즉시 퇴사할 것 등을 요구해 노조가 원하는 안과 차이가 있다"며 교섭이 중단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사측이 내일 11시까지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9차 교섭은 완전히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정리해고 사과 △정년 전 명예복직 △해고 기간 보상 등 세 가지를 요구해왔고, 사측이 이를 거부해 교섭이 결렬돼 왔습니다.

콜텍은 지난 2007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백여 명을 정리해고한 뒤, 한국 공장을 폐쇄하고 공장을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로 옮겼습니다.

이후 콜텍 해고노동자들은 4천4백여 일 동안 거리에서 '복직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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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복직 투쟁’ 콜텍 9차 교섭 결론 못내고 또다시 정회, 내일 속회하기로
    • 입력 2019-04-16 14:22:31
    • 수정2019-04-16 14:25:00
    사회
13년간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사측과 어제부터 9차 교섭을 진행중인 가운데, 어젯밤 정회에 이어 오늘 다시 속회를 열어 복직 문제를 놓고 교섭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콜텍 노사는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50분 동안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만나 9번째 교섭을 이어갔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노사는 내일(17일)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교섭에는 노조 측에서 이인근 콜텍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3명이, 사측에선 이희용 상무와 강환 차장 등 2명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제 교섭에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박영호 콜텍 대표는 오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노조측인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사측이 해고에 대한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을 주장하고, 해고자가 복직되는 즉시 퇴사할 것 등을 요구해 노조가 원하는 안과 차이가 있다"며 교섭이 중단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사측이 내일 11시까지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9차 교섭은 완전히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정리해고 사과 △정년 전 명예복직 △해고 기간 보상 등 세 가지를 요구해왔고, 사측이 이를 거부해 교섭이 결렬돼 왔습니다.

콜텍은 지난 2007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백여 명을 정리해고한 뒤, 한국 공장을 폐쇄하고 공장을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로 옮겼습니다.

이후 콜텍 해고노동자들은 4천4백여 일 동안 거리에서 '복직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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