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세월호 DVR 수색 요원, 8분 짜리 영상만 본인 인정”

입력 2019.04.16 (19:04) 수정 2019.04.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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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해경에서 제출받은 세월호 CCTV 녹화장치(DVR) 수색 영상 두 개에 촬영된 잠수사의 장갑 색깔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각각 다른 것이 확인되는 등 영상 조작이 의심된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해군은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8분 짜리 영상만 DVR 수색 영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16일), 당시 헬멧 카메라를 착용하고 수색에 참여했던 SSU 대원에게 확인한 결과 이 대원은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DVR 수색 작업을 할 때 검은색 장갑을 낀 8분 짜리 영상만 본인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조위는 해경으로부터 세월호 DVR 수색 원본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SSU 대원 A 중사가 촬영한 것이라고 돼 있는 26분과 8분짜리 2개를 받았습니다.

26분 짜리 영상에는 흰색 목 장갑을 낀 잠수사가 수중 수색하는 장면이 담겨 있고, 8분 짜리 영상에는 검은색 장갑을 낀 잠수사가 수색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8분 짜리 영상에 등장하는 잠수사만 DVR을 수색한 A 중사라는 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당시 해군에서는 34분 짜리 (DVR 수색) 영상을 통째로 해경에게 인계했다"며 "우리가 (영상을) 8분으로 자르거나 26분으로 잘라서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DVR 인양과 관련한 영상은 34분 짜리 하나"라며 "이 영상이 나눠진건지 어떻게 된 건지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영상을 통째로 해경에 다 줬기 때문에 원본 영상이 없다"며 8분 짜리에 나오는 잠수사는 A 중사가 맞지만 26분 짜리에 나오는 잠수사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당시 모든 세월호 수색 영상을 해경 관계자 입회 하에 해경에 인계했기 때문에 DVR 수색영상을 편집하거나 조작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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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해경에서 제출받은 세월호 CCTV 녹화장치(DVR) 수색 영상 두 개에 촬영된 잠수사의 장갑 색깔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각각 다른 것이 확인되는 등 영상 조작이 의심된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해군은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8분 짜리 영상만 DVR 수색 영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16일), 당시 헬멧 카메라를 착용하고 수색에 참여했던 SSU 대원에게 확인한 결과 이 대원은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DVR 수색 작업을 할 때 검은색 장갑을 낀 8분 짜리 영상만 본인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조위는 해경으로부터 세월호 DVR 수색 원본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SSU 대원 A 중사가 촬영한 것이라고 돼 있는 26분과 8분짜리 2개를 받았습니다.

26분 짜리 영상에는 흰색 목 장갑을 낀 잠수사가 수중 수색하는 장면이 담겨 있고, 8분 짜리 영상에는 검은색 장갑을 낀 잠수사가 수색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8분 짜리 영상에 등장하는 잠수사만 DVR을 수색한 A 중사라는 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당시 해군에서는 34분 짜리 (DVR 수색) 영상을 통째로 해경에게 인계했다"며 "우리가 (영상을) 8분으로 자르거나 26분으로 잘라서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DVR 인양과 관련한 영상은 34분 짜리 하나"라며 "이 영상이 나눠진건지 어떻게 된 건지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영상을 통째로 해경에 다 줬기 때문에 원본 영상이 없다"며 8분 짜리에 나오는 잠수사는 A 중사가 맞지만 26분 짜리에 나오는 잠수사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당시 모든 세월호 수색 영상을 해경 관계자 입회 하에 해경에 인계했기 때문에 DVR 수색영상을 편집하거나 조작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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