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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참사 5주기
“소방관 순직, 그 후 5년…근무 환경은 ‘그대로’”
입력 2019.04.16 (19:06) 수정 2019.04.19 (08:18)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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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석 달 뒤,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 5명이 헬기 추락으로 숨졌습니다.

순직한 대원들은 인력부족 때문에 일상적인 피로에 시달렸다는 지적이 당시 제기됐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날던 헬기가 도심으로 추락합니다.

강원소방본부 항공대 소속 대원들이 탔던 헬기입니다.

2014년 7월, 세월호 희생자 수색을 하고 복귀 중 일어난 추락 사고로 소방관 5명이 숨졌습니다.

주변에선 순직 소방관들이 항상 피로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기성/소방경/강원소방본부 항공대 : "당시에는 2.5교대, 5명이서 2.5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기간 수색 구조 임무에 투입돼 있었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고 2년 뒤 나온 국토부 보고서는 부족한 인력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헬기 기장의 아들은 열악한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비담/故 정성철 소방령 아들 : "살아있는 소방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했으면 좋겠다. 나 같은 가족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고 5년이 지난 지금.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군부대 부지 한쪽을 빌려 썼던 더부살이 생활은 겨우 끝났지만, 공간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체력관리와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땅치 않아 대원들은 2층 난간에 임시로 로프를 매달아 구조 훈련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1명이 충원됐지만 정비사는 본래 업무 외에 다른 일까지 해야합니다.

[곽희봉/소방장/강원소방본부 항공대 : "원래는 항공기 정비인데 지금 항공기 탑승 업무까지 같이하고 예산 및 구매업무까지 같이 하기 때문에.."]

5명의 대원이 숨진 뒤 인력보강과 근무환경 개선 요구는 거셌지만, 지금도 강원도 소방인력은 법정 기준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소방관 순직, 그 후 5년…근무 환경은 ‘그대로’”
    • 입력 2019-04-16 19:11:16
    • 수정2019-04-19 08:18:24
    뉴스 7
[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석 달 뒤,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 5명이 헬기 추락으로 숨졌습니다.

순직한 대원들은 인력부족 때문에 일상적인 피로에 시달렸다는 지적이 당시 제기됐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날던 헬기가 도심으로 추락합니다.

강원소방본부 항공대 소속 대원들이 탔던 헬기입니다.

2014년 7월, 세월호 희생자 수색을 하고 복귀 중 일어난 추락 사고로 소방관 5명이 숨졌습니다.

주변에선 순직 소방관들이 항상 피로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기성/소방경/강원소방본부 항공대 : "당시에는 2.5교대, 5명이서 2.5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기간 수색 구조 임무에 투입돼 있었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고 2년 뒤 나온 국토부 보고서는 부족한 인력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헬기 기장의 아들은 열악한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비담/故 정성철 소방령 아들 : "살아있는 소방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했으면 좋겠다. 나 같은 가족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고 5년이 지난 지금.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군부대 부지 한쪽을 빌려 썼던 더부살이 생활은 겨우 끝났지만, 공간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체력관리와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땅치 않아 대원들은 2층 난간에 임시로 로프를 매달아 구조 훈련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1명이 충원됐지만 정비사는 본래 업무 외에 다른 일까지 해야합니다.

[곽희봉/소방장/강원소방본부 항공대 : "원래는 항공기 정비인데 지금 항공기 탑승 업무까지 같이하고 예산 및 구매업무까지 같이 하기 때문에.."]

5명의 대원이 숨진 뒤 인력보강과 근무환경 개선 요구는 거셌지만, 지금도 강원도 소방인력은 법정 기준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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