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46)제주공항 확충 방안 어디로?

입력 2019.04.16 (19:12) 수정 2019.04.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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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전 타당성 용역진이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2단계로 나눠서 연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용역 최종 보고서엔
이 2단계 내용만 빠져 있어서
결과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용역진이 직접 작성한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

지금의 제주공항을 2020년 1단계,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확충하면
연간 4천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린 시점은
2015년 10월 20일.
사타 용역진이
제2공항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하기 불과 20일 전입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최종 보고서는
엉뚱하게 바뀌어 있습니다.

보고서 116쪽,
공항 인프라 확충 단계를 보면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와 똑같이
단기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단기 확충 계획엔
2020년까지 시간당 최대 40회,
연간 3,150만 명을 처리하는
1단계 내용만 넣고
2단계 내용은 없습니다.

불과 한 달도 되기 전,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하고
확충 단계까지 제시했는데도
내용만 쏙 빠진 겁니다.

용역 결과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선 2단계 확충안이
용역진과 국토부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는
ADPi 보고서 내용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버지니아텍의 자문 보고서도
입지선정 발표 한 달 이후에나
나온 것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문상빈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대표[녹취]
"이 연구 결과를 누락하고 11월에 미리 입지선정 발표를 해버린 거죠. 결국, 외국기관이 참여한 용역 결과와 자문 결과를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이 확실히 확인된 겁니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용역진에게
제주공항 확충 방안 연구인
ADPi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아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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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공항>(46)제주공항 확충 방안 어디로?
    • 입력 2019-04-16 19:12:30
    • 수정2019-04-16 23:22:08
    뉴스9(제주)
[앵커멘트] 사전 타당성 용역진이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2단계로 나눠서 연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용역 최종 보고서엔 이 2단계 내용만 빠져 있어서 결과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용역진이 직접 작성한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 지금의 제주공항을 2020년 1단계,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확충하면 연간 4천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린 시점은 2015년 10월 20일. 사타 용역진이 제2공항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하기 불과 20일 전입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최종 보고서는 엉뚱하게 바뀌어 있습니다. 보고서 116쪽, 공항 인프라 확충 단계를 보면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와 똑같이 단기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단기 확충 계획엔 2020년까지 시간당 최대 40회, 연간 3,150만 명을 처리하는 1단계 내용만 넣고 2단계 내용은 없습니다. 불과 한 달도 되기 전,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하고 확충 단계까지 제시했는데도 내용만 쏙 빠진 겁니다. 용역 결과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선 2단계 확충안이 용역진과 국토부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는 ADPi 보고서 내용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버지니아텍의 자문 보고서도 입지선정 발표 한 달 이후에나 나온 것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문상빈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대표[녹취] "이 연구 결과를 누락하고 11월에 미리 입지선정 발표를 해버린 거죠. 결국, 외국기관이 참여한 용역 결과와 자문 결과를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이 확실히 확인된 겁니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용역진에게 제주공항 확충 방안 연구인 ADPi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아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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