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신항 무뎌지지 않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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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차가운 바닷속으로
침몰하는 모습을 전국민이
바라보면서 발만 동동 굴렀고
우리의 염원과 달리
수 백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누구보다도 큰 슬픔을 가지고 사는
유가족들이 다시 한번
세월호 선체 앞에 마주섰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미어지는 마음을
어르고 달래며 찾은 목포신항!
지키지 못한 내 새끼를
그리고 또 그리며
다시 선체 앞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성실/세월호 유가족
"스스로가 느끼는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도 있는데다가 외부로
나가는 많은 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들이
가장 괴로울때가 많죠..."
기타를 잘 치고
음악을 좋아했던 장남은
엄마에게 늘 기쁨을 주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올해는 노란 머플러를 두르고
합창 무대에 섰습니다.
[인터뷰]장순복/세월호 유가족
"아이를 잃은 게 가장 힘들죠
아이가 없다는 게 너무 힘들고..."
차마 마주하기 힘든
선체 앞에 섰지만
마냥 슬퍼할 수 만은 없습니다.
참혹했던 그 날의 진실에
다가서는 길이 여전히
막막하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연실/세월호 유가족
"제가 저희들이 슬퍼만하면 많은 시민들이
힘들 것 같아서 저희들은
많이 웃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저희들 옆으로
쉽게 올 것 같아서요...."
녹 덩어리로 변한
선체를 바라보며
추모객들은 잊지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깁니다.
[인터뷰]천종현/ 세월호 추모객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밝혀져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서 아이들이 다시는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않은 지 5년...
어느덧 다섯 번째
봄을 맞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타까움과
그리움은 짙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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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은 신항 무뎌지지 않는 슬픔
-
- 입력 2019-04-16 22:24:26
- 수정2019-04-17 01:55:12
5년 전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차가운 바닷속으로
침몰하는 모습을 전국민이
바라보면서 발만 동동 굴렀고
우리의 염원과 달리
수 백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누구보다도 큰 슬픔을 가지고 사는
유가족들이 다시 한번
세월호 선체 앞에 마주섰습니다.
손준수 기잡니다.
[리포트]
미어지는 마음을
어르고 달래며 찾은 목포신항!
지키지 못한 내 새끼를
그리고 또 그리며
다시 선체 앞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성실/세월호 유가족
"스스로가 느끼는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도 있는데다가 외부로
나가는 많은 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들이
가장 괴로울때가 많죠..."
기타를 잘 치고
음악을 좋아했던 장남은
엄마에게 늘 기쁨을 주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올해는 노란 머플러를 두르고
합창 무대에 섰습니다.
[인터뷰]장순복/세월호 유가족
"아이를 잃은 게 가장 힘들죠
아이가 없다는 게 너무 힘들고..."
차마 마주하기 힘든
선체 앞에 섰지만
마냥 슬퍼할 수 만은 없습니다.
참혹했던 그 날의 진실에
다가서는 길이 여전히
막막하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연실/세월호 유가족
"제가 저희들이 슬퍼만하면 많은 시민들이
힘들 것 같아서 저희들은
많이 웃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저희들 옆으로
쉽게 올 것 같아서요...."
녹 덩어리로 변한
선체를 바라보며
추모객들은 잊지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깁니다.
[인터뷰]천종현/ 세월호 추모객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밝혀져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서 아이들이 다시는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않은 지 5년...
어느덧 다섯 번째
봄을 맞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타까움과
그리움은 짙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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