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물폭행..천안서 20대가 강아지 마구 때려

입력 2019.04.16 (19:10) 수정 2019.04.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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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월 한 원룸에서
개 1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천안에서
또 동물 학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대 남성이
강아지가 배변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마구 때린 건데, 그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습니다.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새벽 4시
천안의 한 아파틉니다.

베란다 창문 근처에서
한 남성이 손으로
무언가를 마구 때립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집어 든 건 다름 아닌 강아지,

버둥거리는 강아지의
얼굴을 좌우로 때리더니
이번에는 아예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녹취]
안종민 동물보호단체 캐치도그 사무장
목덜미를 잡고 들어서 베란다 현관에서 친 거죠. 베란다 (우리의) 그 철로 된 데에 치고 집어 던지고….

폭행 당시 아파트 안에는
강아지 2마리가 있었는데
남성은 이 가운데 1마리를
10여 분 동안 폭행했습니다.

지인 소유의 강아지로,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강아지가 변을 가리지 못해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천안시와 동물보호단체는 학대를 받은 강아지와, 같이 있던 강아지를
주인으로부터 격리해 임시 보호하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폭행 사실을
묻기 위해 남성의 집을 찾아갔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녹취]
(폭행 사건이) 그런 일이 좀 있었나요?
-아니오. 없었어요
없었어요?
-네
그럼 진술서 내용은 잘못된 건가요?
-...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학대한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천안시 당국은
이 남성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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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동물폭행..천안서 20대가 강아지 마구 때려
    • 입력 2019-04-17 01:11:03
    • 수정2019-04-17 09:30:06
    뉴스9(대전)
[앵커멘트] 지난 2월 한 원룸에서 개 1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천안에서 또 동물 학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대 남성이 강아지가 배변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마구 때린 건데, 그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습니다.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새벽 4시 천안의 한 아파틉니다. 베란다 창문 근처에서 한 남성이 손으로 무언가를 마구 때립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집어 든 건 다름 아닌 강아지, 버둥거리는 강아지의 얼굴을 좌우로 때리더니 이번에는 아예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녹취] 안종민 동물보호단체 캐치도그 사무장 목덜미를 잡고 들어서 베란다 현관에서 친 거죠. 베란다 (우리의) 그 철로 된 데에 치고 집어 던지고…. 폭행 당시 아파트 안에는 강아지 2마리가 있었는데 남성은 이 가운데 1마리를 10여 분 동안 폭행했습니다. 지인 소유의 강아지로,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강아지가 변을 가리지 못해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천안시와 동물보호단체는 학대를 받은 강아지와, 같이 있던 강아지를 주인으로부터 격리해 임시 보호하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폭행 사실을 묻기 위해 남성의 집을 찾아갔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녹취] (폭행 사건이) 그런 일이 좀 있었나요? -아니오. 없었어요 없었어요? -네 그럼 진술서 내용은 잘못된 건가요? -...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학대한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천안시 당국은 이 남성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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