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나치수용소 경비원’ 92세 살인 방조 혐의 기소

입력 2019.04.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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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지방검찰은 18일(현지시간) 나치 치하의 유대인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던 92세 노인을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노 D.로 알려진 이 남성은 2차 대전 말기에 9개월간 유대인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5천230건의 살인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이 노인이 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할 때 사람들이 가스실로 끌려들어가 살해되는 것을 봤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나치 독일의 학살범죄에 관련된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련자가 모두 90대 이상 고령이고 쇠약해 처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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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검찰, ‘나치수용소 경비원’ 92세 살인 방조 혐의 기소
    • 입력 2019-04-19 00:21:25
    국제
독일 함부르크 지방검찰은 18일(현지시간) 나치 치하의 유대인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던 92세 노인을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노 D.로 알려진 이 남성은 2차 대전 말기에 9개월간 유대인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5천230건의 살인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이 노인이 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할 때 사람들이 가스실로 끌려들어가 살해되는 것을 봤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나치 독일의 학살범죄에 관련된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련자가 모두 90대 이상 고령이고 쇠약해 처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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