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특검 임명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직의 끝…망했다”

입력 2019.04.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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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으로 로버트 뮬러가 임명된소식을 듣고 "내 대통령직은 끝났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18일(현지시간) 특검수사 보고서 편집본에서 드러났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날 공개된 특검 수사결과 보고서의 편집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뒤 "오 마이 갓. 끔찍하다. 이것으로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했다", "X됐다'는 등의 뜻을 지닌 비속어도 내뱉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고 '셀프 제척'을 선언한 세션스 장관에게 화나 나 "제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수가 있나"라고 따졌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션스 전 장관에게 "모든 사람들이 내게 '독립적 특검이 생기면 당신의 대통령직을 망칠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는 내게 일어났던 일 중 역대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고 며칠 뒤인 지난 2017년 5월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의해 임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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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뮬러특검 임명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직의 끝…망했다”
    • 입력 2019-04-19 04:26:3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으로 로버트 뮬러가 임명된소식을 듣고 "내 대통령직은 끝났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18일(현지시간) 특검수사 보고서 편집본에서 드러났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날 공개된 특검 수사결과 보고서의 편집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뒤 "오 마이 갓. 끔찍하다. 이것으로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했다", "X됐다'는 등의 뜻을 지닌 비속어도 내뱉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고 '셀프 제척'을 선언한 세션스 장관에게 화나 나 "제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수가 있나"라고 따졌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션스 전 장관에게 "모든 사람들이 내게 '독립적 특검이 생기면 당신의 대통령직을 망칠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는 내게 일어났던 일 중 역대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고 며칠 뒤인 지난 2017년 5월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의해 임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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