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할로웨이 합류…전자랜드 ‘4차전 잡는다!’

입력 2019.04.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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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자랜드 새 외인 투 할로웨이 합류
머피 할로웨이 가고, 투 할로웨이 오고…
“기디 팟츠 빈자리 걱정 마” 자신감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2점 차의 쓰라린 패배를 당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차전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새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Tu Holloway)는 어제(18일) 새벽 도착해 병원에서 신체검사(medical check)를 받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오후 훈련에 합류했다.

일단 할로웨이라는 이름이 낯익다. 올 시즌을 시작했던 장신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Murphy Holloway)와 성이 같다.

할로웨이, 신체검사에서 키 178cm로 측정
2012년 대학 졸업 후 유럽리그에서 활약

할로웨이는 자신의 신상명세서(profile)에서 키가 183cm라고 소개했지만,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측정한 키로 보인다. 병원에서 진행한 신체검사에서 투 할로웨이는 키 178cm로 측정됐다. 단신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선인 186cm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키다. 포지션은 가드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과 이대성, 섀넌 쇼터와의 일대일 대결이 기대되는 선수다.

1989년 8월생인 투 할로웨이는 2012년 미국 재비어(Xavier) 대학을 졸업하고 그 해에 미국프로농구 NBA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자 유럽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벨기에 리그 등을 거쳐 지난 시즌 터키리그 이스탄불팀에서 뛰었다.

전자랜드에 합류한 할로웨이가 팀 훈련에 합류, KBS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전자랜드에 합류한 할로웨이가 팀 훈련에 합류, KBS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개인 돌파 능력 뛰어나 빠른 농구에 적합
미들슛 정확하지만 3점 슛 성공률 32.41%

투 할로웨이의 장점은 일단 개인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편 골 밑 까지 치고 달리는(Drive-in) 능력이 좋다.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전자랜드의 팀 색깔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부분이다.

미들 슛도 정확하고, 다양한 형태의 2인조 공격(Two-man Game) 소화 능력도 갖추고 있지만, 개인 돌파 능력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다만, 외곽 3점 슛 성공률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2018~2019) 터키 이스탄불팀에서 투 할로웨이는 경기당 평균 20.1득점을 올려 터키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도움은 경기당 평균 4.7 개를 기록했다. 할로웨이의 3점 슛 성공률은 32.41%로, 34.7%를 기록해 한국프로농구 리그 전체 53위인 기디팟츠보다도 낮다

할로웨이 가세로 팀에 심리적 안정감
인천 전자랜드는 발 빠르게 단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오면서 전체 선수단에 심리적인 안정감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규 리그 홈 승률 81.5%에 이를 정도로 안방에서 강했던 전자랜드 선수단이 3차전에서 22점 차의 대패를 당하며 무너진 것은 단순히 기디 팟츠 하나 빠진 것 이상의 심리적인 동요가 있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동요 속에서 이전까지 경기를 준비했던 것들은 무용지물이 됐고, 시작하기도 전에 경기에서 지고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19점 차 대승을 거뒀던 2차전보다 완패를 당했던 3차전에서 야투 성공률과 3점 슛 성공률, 리바운드 등 모든 기록이 저조했다.


특히 80%에 이르렀던 자유투 성공률이 60%대로 하락한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그만큼 저하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공격이 막힐 때 득점을 해결해 줄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은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될 것이나, 함께 훈련할 시간이 적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새 외국인 선수 할로웨이가 가세한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 결정 4차전은 오늘(19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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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 할로웨이 합류…전자랜드 ‘4차전 잡는다!’
    • 입력 2019-04-19 07:02:14
    스포츠K
전자랜드 새 외인 투 할로웨이 합류 <br />머피 할로웨이 가고, 투 할로웨이 오고… <br />“기디 팟츠 빈자리 걱정 마” 자신감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2점 차의 쓰라린 패배를 당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차전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새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Tu Holloway)는 어제(18일) 새벽 도착해 병원에서 신체검사(medical check)를 받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오후 훈련에 합류했다.

일단 할로웨이라는 이름이 낯익다. 올 시즌을 시작했던 장신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Murphy Holloway)와 성이 같다.

할로웨이, 신체검사에서 키 178cm로 측정
2012년 대학 졸업 후 유럽리그에서 활약

할로웨이는 자신의 신상명세서(profile)에서 키가 183cm라고 소개했지만,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측정한 키로 보인다. 병원에서 진행한 신체검사에서 투 할로웨이는 키 178cm로 측정됐다. 단신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선인 186cm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키다. 포지션은 가드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과 이대성, 섀넌 쇼터와의 일대일 대결이 기대되는 선수다.

1989년 8월생인 투 할로웨이는 2012년 미국 재비어(Xavier) 대학을 졸업하고 그 해에 미국프로농구 NBA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자 유럽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벨기에 리그 등을 거쳐 지난 시즌 터키리그 이스탄불팀에서 뛰었다.

전자랜드에 합류한 할로웨이가 팀 훈련에 합류, KBS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개인 돌파 능력 뛰어나 빠른 농구에 적합
미들슛 정확하지만 3점 슛 성공률 32.41%

투 할로웨이의 장점은 일단 개인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편 골 밑 까지 치고 달리는(Drive-in) 능력이 좋다.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전자랜드의 팀 색깔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부분이다.

미들 슛도 정확하고, 다양한 형태의 2인조 공격(Two-man Game) 소화 능력도 갖추고 있지만, 개인 돌파 능력을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다만, 외곽 3점 슛 성공률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2018~2019) 터키 이스탄불팀에서 투 할로웨이는 경기당 평균 20.1득점을 올려 터키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도움은 경기당 평균 4.7 개를 기록했다. 할로웨이의 3점 슛 성공률은 32.41%로, 34.7%를 기록해 한국프로농구 리그 전체 53위인 기디팟츠보다도 낮다

할로웨이 가세로 팀에 심리적 안정감
인천 전자랜드는 발 빠르게 단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오면서 전체 선수단에 심리적인 안정감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규 리그 홈 승률 81.5%에 이를 정도로 안방에서 강했던 전자랜드 선수단이 3차전에서 22점 차의 대패를 당하며 무너진 것은 단순히 기디 팟츠 하나 빠진 것 이상의 심리적인 동요가 있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동요 속에서 이전까지 경기를 준비했던 것들은 무용지물이 됐고, 시작하기도 전에 경기에서 지고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19점 차 대승을 거뒀던 2차전보다 완패를 당했던 3차전에서 야투 성공률과 3점 슛 성공률, 리바운드 등 모든 기록이 저조했다.


특히 80%에 이르렀던 자유투 성공률이 60%대로 하락한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그만큼 저하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공격이 막힐 때 득점을 해결해 줄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은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될 것이나, 함께 훈련할 시간이 적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새 외국인 선수 할로웨이가 가세한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 결정 4차전은 오늘(19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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